2
부산메디클럽

[카드뉴스] 팝콘보다 싼 영화 ‘스낵 무비’가 침체된 영화관 살리나

  • 박찬영이예빈 인턴기자
  •  |   입력 : 2024-11-20 13:38:2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최근 ‘과자처럼 간단히 즐긴다’는 의미의 숏폼 영화 ‘스낵 무비’가 극장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일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한 영화 ‘4분 44초’는 러닝타임이 44분인 스낵 무비로, 첫 주말 동안 2만6265명의 관객을 모으며 전체 박스오피스에서 6위에 올랐다.

스낵 무비는 영화 ‘밤낚시’제작 중 만들어진 신조어로, 가볍게 즐기는 문화를 뜻하는 스낵 컬처에서 파생된 말이다. 영화 제작에 참여한 영화배우 손석구는 “우리 작품의 성격을 한 번에 직관적으로 알아들을 수 있는 어떤 단어가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오랜 고심 끝에 ‘스낵 무비’라는 단어가 나왔고 단번에 너무 좋았다”고 하며 스낵 무비가 등장한 과정을 설명했다.

스낵 무비가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짧은 러닝타임이다. 2시간 이상 걸리는 기존 영화에 비해 빠르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전후로 더 다양한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시간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다. 짧아진 러닝타임으로 가격이 저렴해진 영화 티켓 값도 인기를 끄는데 한몫했다. 영화 ‘4분 44초는’ 4,000원으로 기존 영화 티켓의 약 70% 수준의 가격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했다. 10분 남짓의 러닝타임을 가진 ‘집이 없어’, ‘밤낚시’는 영화 티켓을 1,000원에 판매했다. 영화의 짧은 러닝타임과 저렴한 티켓 가격은 코로나 이후 급등한 영화 값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와 시간 대비 빠른 만족을 원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충족시켜 매력적인 선택이 되고 있다.

영화관 관계자들은 스낵 무비가 ‘미끼 상품’으로서 사람들이 영화관으로 오게 하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 관계자는 “스낵 무비는 영화 수익만으로 이익을 보긴 어려우나, 관객들이 극장에 오게 만든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관객의 영화관 유입만으로도 팝콘 판매 등의 부가적 수입과 다른 영화 관람으로 이어지는 연쇄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밤낚시’를 본 고객 중 19%가 다른 영화도 함께 봤다. 이는 ‘밤낚시’를 본 관객 5명 중 1명이나 되는 수치다”라고 말했다. 스낵 무비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 콘텐츠를 넘어 극장 마케팅의 하나가 됐다.

오는 20일 KB국민은행과 배우 김남길이 제작한 ‘문을 여는 법’이라는 스낵 무비가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4분 44초’를 이어 스낵 무비를 알리는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3. 3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5. 5[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0. 10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4. 4[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5. 5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6. 6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7. 7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8. 8"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9. 9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10. 10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7. 7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8. 8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9. 9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0. 10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강동윤-Pixelated Oasis
윤상건-Creatur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0일 (음 9월 10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9일 (음 9월 9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비 오는 가을밤에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