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4 마마 어워즈’ 무대에서 빅뱅이 완전체로 등장했다. 이날 빅뱅은 시상식 하루 전인 22일 발매한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의 ‘마마 어워즈’ 무대 영상은 유튜브 공개 하루 만에 100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화력을 입증했다. 대중들이 여전히 빅뱅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들의 서사를 비롯해 추억을 자극하는 ‘노스텔지어 효과 ’ 때문이다.
노스텔지어란 과거에 대한 향수로, 주로 어린 시절이나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느끼는 그리움을 의미한다. 실제로 여러 브랜드에서 하나의 마케팅 수단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다. 제품 구매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단순 과거 회상이 아닌, 현재의 가치를 더하여 새로운 의미를 전달하는 효과적인 전략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노스텔지어 효과이다.
K-팝에서도 노스텔지어 효과를 엿볼 수 있다.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은 봄과 관련된 대중들의 노스텔지어를 자극해 발매된 지 10년이 넘었음에도 봄이 다가올 때마다 음원 차트에 등장하고 있다. 이 곡은 음악과 계절이 결합해 노스텔지어 효과를 극대화한 사례로 손꼽힌다. 또한 H.O.T의 히트곡 ‘Candy’를 리메이크한 NCT DREAM의 ‘Candy’는 원곡 감성을 트렌디하게 재현하며 H.O.T 세대를 경험했던 사람들에게 깊은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동시에, 새로운 세대에게는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가 두 세대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지드래곤의 솔로곡 ‘무제’와 빅뱅의 대표곡 ‘뱅뱅뱅’. ‘판타스틱 베이비’까지 함께 선보인 빅뱅의 ‘2024 마마 어워즈’ 무대도 노스텔지어 효과를 극대화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빅뱅의 음악에 대해 갖고 있던 대중들의 노스텔지어를 자극하며 신곡 ‘홈 스위트 홈’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됐다. 그 결과, 해당 곡은 “옛날 빅뱅의 감성이 느껴져서 너무 좋다”, “빅뱅이 트렌드다”와 같은 네티즌들의 호평과 함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에 힘입어 ‘홈 스위트 홈’은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빅뱅의 변함없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최근 빅뱅뿐만 아니라 2NE1의 콘서트 재개 및 컴백 논의도 이어지며 과거의 K-팝 아이콘들이 다시 무대에 오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노스텔지어를 활용한 K-팝의 흐름이 지속된다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개체로서 세대 통합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