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예술가 초청 다양한 실험
부산시립교향악단(부산시향·사진)이 내년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실험적인 시도와 음악사를 기리는 풍성한 무대를 마련해 관객과 호흡할 예정이다. 부산문화회관은 10일 부산시향의 ‘2025년 상반기 정기 연주회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지난 7월 홍석원 지휘자를 제12대 예술감독으로 맞은 부산시향은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과 다채로운 무대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새해 첫 무대인 제616회 정기연주회(내년 1월 10일)는 활기찬 신년을 맞이하는 만큼 자유롭고 화려한 장르인 랩소디(형식이 자유로운 기악곡)와 카프리치오(자유적 요소가 강한 기악곡)로 구성했다. 월튼의 ‘카프리치오 부를레스코’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라벨의 ‘스페인 랩소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스페인 기상곡’ 등을 연주하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협연자로 나선다.
제617회 정기연주회(내년 2월 14일)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비롯해 발렌타인데이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낭만적인 작품들로 구성했다. 2024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수상자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은중이 함게 해 깊고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제618회 정기연주회(내년 3월 6, 7일)는 포스트모더니즘 작곡가로 유명한 시닛케의 ‘합주 협주곡 제1번’과 베토벤 작품 중 가장 평온한 ‘전원 교향곡’을 연주해 두 작품이 대비되는 묘미를 즐길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화와 유다윤이 시닛케 음악의 극도의 긴장감을 표현할 예정이다.
제619회 정기연주회(내년 4월 11일)는 올해 시작한 말러 시리즈로 준비한다. 말러의 교향곡 중 가장 심플하면서 진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하며, 투명한 미성과 기교로 호평을 받은 소프라노 박미자가 함께 한다. 제620회 정기연주회(내년 5월 23일)는 클래식 음악 전용홀로 개관하는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새로 개관하는 공간인 만큼 영웅적인 모습을 담은 모차르트의 ‘주피터 교향곡’과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을 연주한다. 제621회 정기연주회(내년 6월 19일)는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년을 기념해 그의 대표작 ‘첼로 협주곡 제1번’과 ‘교향곡 제10번’을 선보일 예정으로, 주목받는 신예 첼리스트 최하영의 연주로 쇼스타코비치의 역동적이고 화려한 현의 울림을 선사한다.
또 부산시향은 내년 ‘부산시향과 함께 걷다, 세계 클래식 음악 산책’ 시리즈를 마련해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첫 정기연주회인 신년음악회 티켓은 오는 12일 오후 2시에 예매를 시작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scc.or.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