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청년들 ‘웃픈’ 상경기 연극 ‘룸메이트’ 마지막편

극단 아이컨택, 29일까지

  • 김태훈 기자 hiro@kookje.co.kr
  •  |   입력 : 2024-12-22 19:13:27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청년의 ‘웃픈’ 상경기를 현실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얻은 연극 ‘룸메이트’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가 관객과 만난다.
부산의 청년 극단 ‘아이컨택’이 2020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연극 ‘룸메이트’ 공연 모습. 극단은 ‘룸메이트’ 3부작 마지막 편인 ‘룸메이트:벤치클리어링’을 지난 20일부터 어댑터씨어터에서 공연하고 있다. 아이컨택 제공
극단 ‘아이컨택’은 연극 ‘룸메이트:벤치클리어링’을 지난 20일 광안리 소극장 어댑터씨어터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 작품은 극단의 대표작 ‘룸메이트’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편이다. 앞서 남자 주인공 3명의 이야기를 그린 1편과 여자 주인공 3명의 이야기를 그린 2편에 이어, 3편에서는 총 6명의 남녀 주인공이 이웃이 되어 겪는 이야기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2020년 첫선을 보인 룸메이트 시리즈는 젊은 관객 사이에선 ‘현실 고증 연극’으로 입소문이 자자했다. ‘사랑’ ‘우정’ ‘생활고’ ‘알바’ ‘취업’ 등 청춘이라면 누구나 가질법한 고민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청년들의 깊은 공감을 산 것. 특히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기대를 받은 3편은 한층 짙어진 현실감을 선사한다. 앞서 선보인 1, 2편이 풋풋한 20대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청춘 졸업’을 앞둔 30대 청년들의 흔한 고민거리인 결혼과 불안정한 미래가 주된 소재로 등장한다.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을 법한 현실적인 캐릭터도 작품의 매력으로 꼽힌다.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은 모두 부산에서 활동하는 청년 연극인이다. 등장인물을 설정할 때 배역을 맡은 이들의 실제 성격과 말투 등이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아이컨택의 양승민 대표는 “룸메이트 시리즈와 함께 단원들도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작품 주제도 단원들이 관심 갖는 방향으로 옮겨가게 됐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보다 깊어진 30대 청년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청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향한 연극계의 반응도 뜨겁다. 시리즈의 1편인 ‘룸메이트:페널티킥(2020)’은 지난해 열린 ‘2023 부산연극제’에서 연출상 연기상 베스트앙상블상 등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2022년과 2023년 서울 대학로 극장에서 두 차례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후속작인 ‘룸메이트:스파이크(2023)’는 영국의 ‘뮤지컬 성지’ 웨스트엔드 지역의 한 제작사와 대본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는 영국 문화와 청년들의 이야기를 녹여내기 위한 공연 개발 과정에 있으며, 번역과 대본 수정 작업 등을 마친 뒤에는 현지 무대에 올라 전 세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양 대표는 “룸메이트 시리즈는 지역 청년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에피소드를 만들고,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쓰인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작품이다. 현재를 사는 청년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인 만큼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29일까지. 균일 3만 원. (051)911-1447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6. 6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8. 8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9. 9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10. 10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4. 4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5. 5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0. 10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4. 4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5. 5"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6. 6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7. 7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10. 10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미리보는 제31회 BIFF
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