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연극계를 빛낸 이를 뽑는 ‘제19회 부산연극상’ 수상자 명단이 발표됐다.
부산연극협회는 ‘제19회 부산연극상’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연극상은 한 해 동안 활발한 활동을 펼친 지역 연극인들을 조명하고 이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2006년부터 협회가 시상하고 있다.
19회를 맞은 이번 연극상은 운영 전반에서 많은 개편이 이뤄졌다. 가장 크게 바뀐 것은 심사 방식이다. 그동안 연극상은 협회 회원들로부터 후보를 추천받은 뒤 이들 중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 때문에 협회에 가입돼 있지 않으면 후보에 오를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협회가 조직한 선정위원들이 지난 한 해(2~11월) 지역 무대에 오른 작품 전체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꿔 공정성과 공신력을 갖췄다.
시상 부문도 크게 늘었다. 매년 한 명씩 선정하던 ‘올해의 연극인상’은 희곡·연출·배우 등 분야별 한 명씩 총 세 명을 뽑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김숙경(희곡) 이기호(연출) 우명희(배우)가 올해를 빛낸 연극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젊은 연극인상’도 수상자를 기존보다 1명 더 늘려 양승민 아이컨택 대표와 허석민 따뜻한사람 대표가 뽑혔다. 이들에게는 각각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
최고의 공연을 뽑는 ‘올해의 공연 BEST 3’ 부문도 신설됐다. 해당 부문의 첫 선정작 명단에는 극단 반올림의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극단 모이라의 ‘슬픔이 찬란한 이유’, 극단 따뜻한사람의 ‘컨테이너’ 세 작품이 올랐다. 또 다양한 활동과 도전 정신을 격려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된 ‘새로운 시선’ 부문은 소극장 ‘어댑터씨어터’가 수상했다. 원로 연극인에게 주어지는 ‘예인 연극상’은 손병태 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 특별상은 故 조일영 기획자, 공로상에는 박철중 부산시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4시 부산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