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영상위원회의 촬영 지원을 받은 ‘부산 로케이션’ 작품 수가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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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영상위원회의 2024년도 촬영지원 결산 자료.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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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부산영상위가 발표한 ‘2024년도 촬영지원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영상위의 촬영 지원을 받은 작품은 총 74편(장편영화 17편, 영상물 57편)이다. 118편을 지원한 2023년에 비해 44편(37%)줄어든 수치로, 2012년(61편)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촬영 기간도 줄었다. 지난해 부산 내에서 진행된 전체 촬영 일수는 총 594일로, 2023년의 728일에 비해 134일(18%) 짧았다.
부산영상위가 운영 중인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스튜디오에서는 영화 2편과 OTT 시리즈 3편, 총 5편의 작품이 총 315일간 촬영됐다. 2023년(694일)과 비교하면 대여 일수가 절반 이상 줄었다.
이는 국내 영화·영상 콘텐츠 산업 시장의 위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영화시장에는 침체 분위기가 만연하다. 주요 투자배급사가 투자를 축소하며 지난해 신작 제작 편수는 10~20편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연간 60편 내외의 작품이 제작됐던 점을 고려하면 3분의 1 수준에 못 미치는 셈이다.
드라마와 OTT 업계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제작비 상승과 수익성 악화 등으로 제작 편수가 급감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방영된 드라마 편수는 ▷2022년 141편 ▷2023년 123편 ▷2024년 105편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부산영상위는 “급격한 산업구조의 변화와 콘텐츠 소비 패턴의 변화에 더해 투자 감소의 악순환이 지속되며 시장은 정체되고 제작 환경은 더욱 척박해졌다. 이를 돌파해 나갈 수 있는 부산만의 차별화된 촬영 유치 전략을 세워 나갈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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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영상위원회가 위치한 영상산업센터.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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