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개국 180편…작년比 67편 ↑
- 회고전·캐나다 문화교류전 준비
- 체험부스 15곳·공연 22팀 ‘풍성’
- 어린이집행위원 비키즈 모집도
‘스무 살’. 다른 말로는 ‘약관(弱冠)’이라고 한다. 머리 위에 갓(관)을 쓴다는 의미로, 10대를 지나 비로소 ‘어른’이 되었음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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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모습. 올해 20회를 맞는 BIKY는 행사기간을 늘리고 규모를 키워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BIK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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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비키)’가 올해 스무 살이 된다. 2006년 처음 시작해 크고 작은 성장통을 딛고 선 BIKY는 이제 매년 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하는 아시아 최대 어린이·청소년영화제로 거듭났다. 올해는 성인이 되는 해인 만큼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BIKY사무국은 지난 15일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제20회 BIKY’ 행사 및 세부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올해 행사는 오는 7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열린다. 지난해(5일)보다 영화제 기간이 2일 늘었다. 기간뿐만 아니라 규모도 이전보다 커졌다. 지난해 열린 제19회 BIKY는 전 세계 34개국의 영화 113편을 상영했으나, 올해는 50개국 180편의 작품을 선보여 상영작이 67편이나 늘어난다.
행사를 빛낼 새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핵심이 될 이벤트는 20년간 영화제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회고전 ‘럭키, 비키!’다. BIKY가 발굴한 국내외 영화인들을 초청해 이들의 신작을 관객에게 소개하는 섹션으로, 그간 영화제가 이뤄온 성취를 반추하며 어린이·청소년 영화의 발전 방향을 고민하는 토론 자리도 만든다.
한국과 캐나다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양국 어린이 영화를 교차 상영하는 ‘문화교류 특별전’도 열린다. 오는 3월 열리는 ‘몬트리올 어린이 영화제’ 때 한국에서 제작된 어린이용 영화를 먼저 선보인 뒤, 오는 7월 BIKY에선 캐나다에서 제작된 어린이용 영화를 상영한다.
영화제의 꽃으로 불리는 ‘BIKY 놀이터’도 더욱 풍성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간 BIKY는 행사 기간 동안 공연 놀이 교육 체험 등 다양한 야외 부스를 운영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축이 되는 축제인 만큼 놀이터는 본 행사 못지않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9곳이었던 체험 부스를 올해 15곳으로 확대한다. 운영 시간도 이전보다 1시간 늘려 더 많은 이가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야외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칠 지역예술단체와 청소년 동아리도 각각 10팀과 12팀으로, 지난해(4, 6팀)보다 늘릴 예정이다
BIKY는 본격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다음 달 23일까지 어린이·청소년집행위원 ‘비키즈’를 모집한다. 비키즈는 국내외 어린이·청소년 감독들이 제작한 영화로 구성된 국제경쟁부문 ‘레디~액션!’의 예심을 맡는다. 이 외에도 GV 행사와 시상식 등 부대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역할도 한다. 부산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5, 6학년과 고등학생이 대상이다.
이현정 BIKY 집행위원장은 “‘20’에는 단순히 스무 번째 행사라는 의미 외에도 성인이 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이전보다 훨씬 풍성한 행사를 준비하며 규모와 내용 면에서 모두 성장할 수 있는 해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