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위원회가 올해 장편극영화 제작지원 사업의 신청자격 요건을 변경한 데 대해 지역 독립영화인들이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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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영상위원회가 있는 영상산업센터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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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독립영화협회는 지난 22일 영상위의 ‘2025 부산 제작사 장편극영화 제작지원 사업’에 대한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부산 제작사의 장편 극영화를 2편 이상 선정해 제작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23일 접수를 마감해 현재 지원작 선정 심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는 선정작에 편당 최대 2억 원을 지원했다.
독립영화협회가 문제 삼은 것은 올해부터 바뀐 신청자격 요건이다.
기존에는 신청작의 ‘제작사’ ‘제작사 대표’ ‘감독’이 모두 부산에서 영화영상 콘텐츠 제작 관련 활동 경력을 증빙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제작사 대표와 감독에 관한 조건 없이, 공고일 기준 1년 이전부터 회사 소재지를 부산에 두고 있는 제작사라면 사업을 신청할 수 있도록 요건이 완화됐다.
독립영화협회는 성명을 통해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지 않아도 부산에 소재를 둔 제작사와 협업하면 지원 제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지역 영화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장기적으로는 ‘부산 영화’의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영상위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후 수습 차원의 간담회를 개최했을 뿐, 지역 영화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영상위는 보다 다양한 작품을 지원하기 위해 요건을 변경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영상위 관계자는 “기존에는 부산 제작사가 제작하고 부산에서 촬영하는 영화라도 부산 감독을 선임하지 않으면 사업을 신청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라며 “경쟁력을 갖춘 작품이 이와 같은 이유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막고, 제작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감독 기준을 완화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지난 21일 열린 간담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만큼, 내년도 사업 추진 시에는 충분한 논의를 통해 방향을 고민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