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210> 좀비+로맨틱코미디 ‘뉴토피아’

K-좀비 열풍 이어갈까?

  • 방호정 작가
  •  |   입력 : 2025-02-10 18:44:49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행’ ‘킹덤’ ‘지금 우리학교는’ 등으로 전 지구적인 K-좀비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야심이 느껴지는 시리즈 ‘뉴토피아’가 공개되었다.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마치 분신술을 쓰는 듯 최근 한국 영화나 시리즈물에서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등장하는 배우 박정민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걸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지수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쿠팡플레이 드라마 ‘뉴토피아’.
지수는 전부터 연기력 논란이 있었지만 사실 블랙핑크 지수가 굳이 신들린 연기력까지 겸비했다면 세상이 너무 불공평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다행스럽게도 ‘설강화’ 같은 작품에서 보여준 정극 연기에 비해 가볍고 통통 튀는 톤의 ‘뉴토피아’에선 지수의 연기나 비음 가득한 발성이 크게 어색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지금까지 공개된 1, 2화에선 지수와 박정민은 회상 장면을 제외하고는 아직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좀비들이 활보하는 피 튀기는 재앙 속에서 힘겹게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만나기 위한 여정이 막 시작되는 참이다. 한상운의 소설 ‘인플루엔자’를 원작으로 ‘파수꾼’ ‘사냥의 시간’의 윤성현 감독이 연출한 ‘뉴토피아’는 K-좀비물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였던 신파적인 감성은 쏙 빠진 대신 가벼운 톤의 병맛 코미디와 로맨스로 버무려졌다. 평소 잔인하고 끔찍한 좀비물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도 부담스럽지 않게 충분히 즐길만한 시리즈다.

서울 상공을 지키는 빌딩GOP가 주된 배경으로 그려지는 것도 참신하고 흥미롭다. 극중에선 서울 도심에 비행기가 추락하고 연이은 교통사고가 이어지고 좀비들이 사람을 물어뜯는 황당하고 정신없는 상황에 당연하게도 비상계엄 명령이 떨어지는데, 하필 시국이 시국인지라 폭도들이 헌법재판소를 공격하고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겹쳐지며 어느 쪽이 더 황당한 상황인지 작품과는 상관없이 머리가 복잡해지는 순간이다. 그래도 역시 극중의 비상계엄이 훨씬 설득력이 있긴 하다. 그러고 보니 좀비가 사람보다 덜 징그러워 보인다. ‘뉴토피아’는 이미 쿠팡플레이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한다. 국산 OTT의 어쩔 수 없는 한계를 넘어 K-좀비의 열풍을 굳건하게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5. 5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6. 6[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7. 7“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8. 8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9. 9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10. 10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北 ‘지뢰 폭발은 韓 자작극’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이사국들 회람
  5. 5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8. 8‘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9. 9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10. 10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4. 4“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5. 5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6. 6[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7. 7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8. 8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9. 9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0. 10부산신보 ‘민생안심 협약보증’ 한 달 만에 1000억 돌파
  1. 1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2. 2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3. 3“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4. 4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5. 5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6. 6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7. 7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8. 8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9. 9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10. 10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6. 6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7. 7‘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8. 8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9. 9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10. 10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우리은행
한국문학관 기행
바람처럼 자유로운 김홍신 문학을 ‘건축언어’로 표현한 공간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지나-마음
남인목-웃는 나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7일 (음 9월 17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6일 (음 9월 16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지리산 연곡사를 찾아 시 읊은 매천 황현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