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독립영화인들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2025 영화제 지원 사업’(본지 지난 12일 자 14면 보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각 지역 독립영화협회를 주축으로 하는 ‘지역영화네트워크’와 부산독립영화제 등 지역 영화제 21곳은 지난 21일 영진위의 ‘2025 영화제 지원 사업’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2023년 41개 영화제에 약 50억 원을 지원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20개 영화제에 32억을 지원하는 데 그치는 등 영화제 지원 규모가 현저하게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사업 운영 계획을 비판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들은 “올해부터 중규모와 소규모 영화제를 구분 없이 묶어 선발함으로써 소규모 영화제가 불리한 경쟁 환경에 놓였다”며 “3일 이상, 3회 이상 연속 개최한 영화제만 사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요건을 신설한 것도 한시적 운영 축소를 겪은 영화제의 기회를 원천 박탈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장편 10편 이상 상영’과 ‘지원금의 인건비 사용 제한’ 등의 조건을 둔 것 역시 영화제의 특수성을 간과한 편의주의적 운영 방식”이라며 “현행 정책을 철회하고 2023년 수준으로 지원 규모를 즉각 복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