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212> 김일두 부틀렉 앨범 ‘그 집에 노래’

김일두와 이지웅의 귀한 이야기들이 담긴 부틀렉

  • 방호정 작가
  •  |   입력 : 2025-02-26 17:48:54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월도 채 끝나지 않았는데 2025년 김일두는 벌써 두 장의 앨범을 냈다. 1월 15일 발표한 ‘김일두 박윤호 탁경주-더 바인홀 라이브’는 전주의 공연장 바인홀에서 하모니카 연주자 박윤호, 재즈기타리스트 탁경주와 함께 호흡을 맞춘 마법 같은 순간을 담아낸 공연 실황 앨범이다.

그리고 인천에 거주 중인 김일두의 팬 이지웅이 자비를 들여 제작한 부틀렉(비공식 음반) ‘그 집에 노래(사진)’가 막 세상에 나왔다. 이 앨범은 김일두의 팬이 자비를 들여 김일두에게 헌정한 ‘제주 2013.4.6’ ‘나의 여인’에 이은 세 번째 부틀렉이다. 보통 K-POP 아이돌 같은 경우엔 국내외 팬들에게 명품을 조공 받는 경우가 흔한데, 김일두의 팬들은 무려 앨범을 제작해 선물하는 경향이 있다.

김일두 부틀렉 ‘그 집에 노래’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세계가 코로나라는 역병에 시달릴 무렵 중구 대청동 언덕에 위치한 김일두의 옛 자택에서 녹음된 앨범이다. 쉬는 날마다 인천에서 부산까지 수십 차례나 운전해서 달려와 김일두의 집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술잔을 기울이며 김일두가 통기타를 치며 부르는 노래들을 직관했던 이지웅은 이런 호사를 혼자만 누리는 것은 아깝다고 생각해 핸드폰으로 녹음을 했고, 부틀렉 앨범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지금은 김일두가 이사를 해 그 옛집은 사라졌지만 그 집에서 함께 놀고 마시고 부르고 녹음한 노래들이 있으니 생생한 추억의 증거가 남았다.

김일두와 김일두의 음악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담아 두 장의 CD에 빼곡하게 담은 ‘그 집에 노래’는 성산동 언더독 커피와 김일두의 라이브 공연에서 실물로 만날 수 있다. 미발표 곡인 ‘시 도 레’까지 수록된 부틀렉 앨범 판매 수익은 전적으로 김일두의 더 나은 창작 환경을 위해 쓰여 질 예정이다. 김일두의 팬들이라면 반드시 소장하고 싶은 앨범이다. 김일두의 라이브를 보러 가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추가된 것이다.

음향에 대한 전문 지식 없이 핸드폰으로 녹음한 소박한 앨범이지만 어떤 거대자본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옛집에서 함께한 기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두 남자의 따듯하고 웃기고 슬프고 아픈, 결국 그리워질 수많은 이야기가 가득 담긴 귀한 부틀렉이 ‘그 집에 노래’이다. 나는 이런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3. 3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8. 8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4. 4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0. 10[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윤상건-Creature
박지은- little talk-Venic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5일 (음 9월 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4일 (음 9월 4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비 오는 가을밤에 읊은 시
생육신 남효온이 가을 강변의 풍경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