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미디어 아티스트 홍석진의 예술 外

  • 박현주 책 칼럼니스트
  •  |   입력 : 2025-03-20 19:09:34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미디어 아티스트 홍석진의 예술

냉탕·온탕·바나나우유- 홍석진 지음 /호밀밭 /1만9800원

미디어 아티스트 홍석진의 다원예술 10년을 담은 책. 캐나다 에밀리카 대학교에서 미술과 영상을 전공하고 졸업작품 ‘누가 금붕어를 죽였는가?’로 2009년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단편 부문에서 수상한 홍석진은 귀국 후 2014년부터 몸(무용)이라는 아날로그 매체와 디지털 매체의 결합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비주얼아트라는 큰 틀 속에서 영화·다큐멘터리·멀티미디어 퍼포먼스·프로젝션 매핑·비디오 아트 등 다양한 형식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비평과 리뷰를 함께 실었다.


# 위기의 이집트 극복시킨 리더십

압델 파타 알시시- 조철현 지음 /라운더바우트 /2만5000원

한국과 이집트의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나온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인물기록집. 2014년 대통령으로 취임해 3선 연임을 이어가는 알시시 대통령은 미-중-러-EU 간 균형 외교와 중동평화 중재자로 주목받고 있다. 조철현 작가가 오랜 기간 카이로에 머물며 이집트 정·관계 인사들과 나눈 인터뷰를 토대로 쓴 이 책은 알시시 대통령의 세계 최초 인물 열전이다. ‘아랍의 봄’으로 빚어진 대격변기 속에서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 대통령이 되었는지, 위기의 이집트를 어떤 전략으로 극복했는지 글로벌 리더십을 추적했다.


# 호주의 쿼카·돌고래가 궁금해

안녕, 마틸다- 김대철 지음 /다슬 그림 /푸른길 /1만2000원

해저의 다양한 지질과 생태를 동화적 상상력으로 그려내는 김대철 해양지질학자가 ‘태평양 구석구석 해저탐험’ ‘나, 박테리아야’ ‘우리는 독도 어벤저스!’에 이어 호주를 배경으로 생태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로트네스트섬에서만 볼 수 있는 쿼카, 엄마를 잃어버린 펭귄, 커다란 날개를 가지고도 제대로 날지 못하는 알바트로스, 수족관에서 해방된 돌고래 등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호주의 생태를 풀어냈다. 책에는 돌고래 마틸다가 등장한다. 호주인에게 ‘마틸다’는 자유와 저항을 이겨내는 상징적인 이름이다.


# 고전 ‘모로 박사의 섬’ 재해석

모로 박사의 딸- 실비아 모레노-가르시아 장편소설 /김은서 옮김 /황금가지 /1만8000원

고딕 소설과 라틴아메리카를 결합한 ‘멕시칸 고딕’으로 영국환상문학상을 받은 저자가 이번에는 H G 웰스의 SF 고전 ‘모로 박사의 섬’을 재해석했다. 동물 생체실험으로 탄생한 기이한 피조물들이 사는 섬을 다루며 과학만능주의와 인간중심주의에 경종을 울린 원작의 무대는 19세기 멕시코로 옮겨졌다. 카를로타 모로는 유카탄반도의 외딴 저택에서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자랐다. 벗이라고는 무수한 책과 아버지인 모로 박사의 비밀스러운 실험으로 탄생한 동물인간뿐. 모로 박사의 정적인 세계에 갑작스러운 방문객이 등장해 균열이 생기면서 깨어나는 한 여성의 성장기다.


# 한식으로 경험하는 채식이란

외국인도 좋아하는 비건 한식 대백과- 조앤 리 몰리나로 지음 /김지연 옮김 /현익출판 /2만9000원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 조앤 리 몰리나로의 비건 한식 이야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되며, ‘비건 한식’의 세계적 바이블이 된 요리책의 한국어 판이다. 부모님과 할머니 곁에서 한식을 먹으며 자랐으나 이민자로서 정체성을 고민했던 저자는 한국계 외국인의 시선에서 한식에 비거니즘의 디테일을 더해 독자적인 레시피를 개발했다. 친숙한 한식을 비건 버전으로 재해석해 추억 속 엄마의 요리를 재현하면서도 창의적으로 변주한 레시피에는 가족의 희로애락이 함께 펼쳐진다.


# 어두운 삶, 길목 밝혀주는 글

깨끗한 거절은 절반의 선물- 정끝별 산문집 /민음사 /1만8000원

시인이고 평론가이며 교수이자, 딸이고 엄마이고 아내인 정끝별이 자신의 인생을 기억하고 기록하며 기념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의 첫 산문집이다.

가족과 함께한 추억, 여느 문장으로도 요약되거나 정리되지 않는 아버지에 대한 마음, 아이들을 키우며 다시 배운 인생, 시와 문학 속에서 깨치는 앎에 대한 사색 등. 우리가 잔잔한 방황 속에서 헤맬 때, 그러나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권태에 지쳐 있을 때, 어두운 삶의 길목을 밝혀주는 글이다. 강렬한 시구처럼, 흥미로운 소설처럼, 명쾌한 평론처럼 그 목소리도 다양하다.


# 16세 소년이 외친 정의와 인권

나는 무죄다- 다비데 오레키오 글 /마라 체리 그림 /차병직 옮김 /불광출판사 /1만6800원

2010년 5월 미국. 16세 소년 칼리프는 가방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결백을 주장했지만 교도소에 수감됐다. 다른 재소자들에게 폭력도 당했다. 칼리프는 폭력에 맞서다가 2년 정도 독방에 갇혔다. 미국에서 15일 넘게 독방에 감금하는 것은 고문이었다. 칼리프는 수없이 결백을 주장했지만, 판사는 들어주지 않았다. 3년 뒤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칼리프는 이전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했고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불리함과 차별 속에서 정의를 외친 칼리프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인권 그림책.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6. 6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7. 7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8. 8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5. 5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8. 8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9. 9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9. 9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지은- little talk-Venice
김지효-우리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자화상 /최은지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3일 (음 9월 3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2일 (음 9월 2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2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생육신 남효온이 가을 강변의 풍경을 읊은 시
아름답게 억새 핀 모습 읊은 조선 중기 문신 이정형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