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 아티스트 홍석진의 예술
냉탕·온탕·바나나우유- 홍석진 지음 /호밀밭 /1만9800원
미디어 아티스트 홍석진의 다원예술 10년을 담은 책. 캐나다 에밀리카 대학교에서 미술과 영상을 전공하고 졸업작품 ‘누가 금붕어를 죽였는가?’로 2009년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단편 부문에서 수상한 홍석진은 귀국 후 2014년부터 몸(무용)이라는 아날로그 매체와 디지털 매체의 결합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비주얼아트라는 큰 틀 속에서 영화·다큐멘터리·멀티미디어 퍼포먼스·프로젝션 매핑·비디오 아트 등 다양한 형식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비평과 리뷰를 함께 실었다.
# 위기의 이집트 극복시킨 리더십
압델 파타 알시시- 조철현 지음 /라운더바우트 /2만5000원
한국과 이집트의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나온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인물기록집. 2014년 대통령으로 취임해 3선 연임을 이어가는 알시시 대통령은 미-중-러-EU 간 균형 외교와 중동평화 중재자로 주목받고 있다. 조철현 작가가 오랜 기간 카이로에 머물며 이집트 정·관계 인사들과 나눈 인터뷰를 토대로 쓴 이 책은 알시시 대통령의 세계 최초 인물 열전이다. ‘아랍의 봄’으로 빚어진 대격변기 속에서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 대통령이 되었는지, 위기의 이집트를 어떤 전략으로 극복했는지 글로벌 리더십을 추적했다.
# 호주의 쿼카·돌고래가 궁금해
안녕, 마틸다- 김대철 지음 /다슬 그림 /푸른길 /1만2000원
해저의 다양한 지질과 생태를 동화적 상상력으로 그려내는 김대철 해양지질학자가 ‘태평양 구석구석 해저탐험’ ‘나, 박테리아야’ ‘우리는 독도 어벤저스!’에 이어 호주를 배경으로 생태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로트네스트섬에서만 볼 수 있는 쿼카, 엄마를 잃어버린 펭귄, 커다란 날개를 가지고도 제대로 날지 못하는 알바트로스, 수족관에서 해방된 돌고래 등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호주의 생태를 풀어냈다. 책에는 돌고래 마틸다가 등장한다. 호주인에게 ‘마틸다’는 자유와 저항을 이겨내는 상징적인 이름이다.
# 고전 ‘모로 박사의 섬’ 재해석
모로 박사의 딸- 실비아 모레노-가르시아 장편소설 /김은서 옮김 /황금가지 /1만8000원
고딕 소설과 라틴아메리카를 결합한 ‘멕시칸 고딕’으로 영국환상문학상을 받은 저자가 이번에는 H G 웰스의 SF 고전 ‘모로 박사의 섬’을 재해석했다. 동물 생체실험으로 탄생한 기이한 피조물들이 사는 섬을 다루며 과학만능주의와 인간중심주의에 경종을 울린 원작의 무대는 19세기 멕시코로 옮겨졌다. 카를로타 모로는 유카탄반도의 외딴 저택에서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자랐다. 벗이라고는 무수한 책과 아버지인 모로 박사의 비밀스러운 실험으로 탄생한 동물인간뿐. 모로 박사의 정적인 세계에 갑작스러운 방문객이 등장해 균열이 생기면서 깨어나는 한 여성의 성장기다.
# 한식으로 경험하는 채식이란
외국인도 좋아하는 비건 한식 대백과- 조앤 리 몰리나로 지음 /김지연 옮김 /현익출판 /2만9000원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 조앤 리 몰리나로의 비건 한식 이야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되며, ‘비건 한식’의 세계적 바이블이 된 요리책의 한국어 판이다. 부모님과 할머니 곁에서 한식을 먹으며 자랐으나 이민자로서 정체성을 고민했던 저자는 한국계 외국인의 시선에서 한식에 비거니즘의 디테일을 더해 독자적인 레시피를 개발했다. 친숙한 한식을 비건 버전으로 재해석해 추억 속 엄마의 요리를 재현하면서도 창의적으로 변주한 레시피에는 가족의 희로애락이 함께 펼쳐진다.
# 어두운 삶, 길목 밝혀주는 글
깨끗한 거절은 절반의 선물- 정끝별 산문집 /민음사 /1만8000원
시인이고 평론가이며 교수이자, 딸이고 엄마이고 아내인 정끝별이 자신의 인생을 기억하고 기록하며 기념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의 첫 산문집이다.
가족과 함께한 추억, 여느 문장으로도 요약되거나 정리되지 않는 아버지에 대한 마음, 아이들을 키우며 다시 배운 인생, 시와 문학 속에서 깨치는 앎에 대한 사색 등. 우리가 잔잔한 방황 속에서 헤맬 때, 그러나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권태에 지쳐 있을 때, 어두운 삶의 길목을 밝혀주는 글이다. 강렬한 시구처럼, 흥미로운 소설처럼, 명쾌한 평론처럼 그 목소리도 다양하다.
# 16세 소년이 외친 정의와 인권
나는 무죄다- 다비데 오레키오 글 /마라 체리 그림 /차병직 옮김 /불광출판사 /1만6800원
2010년 5월 미국. 16세 소년 칼리프는 가방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결백을 주장했지만 교도소에 수감됐다. 다른 재소자들에게 폭력도 당했다. 칼리프는 폭력에 맞서다가 2년 정도 독방에 갇혔다. 미국에서 15일 넘게 독방에 감금하는 것은 고문이었다. 칼리프는 수없이 결백을 주장했지만, 판사는 들어주지 않았다. 3년 뒤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칼리프는 이전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했고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불리함과 차별 속에서 정의를 외친 칼리프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인권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