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의 영감은 어디서 나올까
- 봉준호 되기/남다은 ·정한석 지음/강/2만원
“봉준호의 TV 생활은 고등학교 때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자신의 작은 방을 조악하나마 마침내 극장처럼 꾸미기에 이르렀다. 이제 그의 작은 방은 비유적으로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 그의 영화관이 되었다. 봉준호는 ‘나의 시네마테크는 TV였다’고 말했다.” 남다은 정한석 두 저자는 봉준호 감독과 네 차례 대화를 가졌다. 이 책은 봉준호의 영화 세계에 관심 있는 독자와 영화 창작자를 꿈꾸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쓰였다. 봉준호의 영화 세계를 형성하는 데 바탕이 되고 영감을 준 텍스트, 봉준호만의 영화 교과서를 정리했다.
# ‘제주 사람’의 한국사회 성찰기
- 사월에 부는 바람/현기영 에세이/한길사/1만6000원
‘순이 삼촌’ ‘제주도우다’ 등 제주의 아픈 역사를 문학으로 승화시켜 온 작가 현기영의 진솔하고 치열한 삶과 문학. 현기영은 ‘제주 사람’이자 ‘4·3 작가’로서 이 세상을 성찰한다. 이 책에서 도민의 삶뿐만 아니라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온 한국 사회의 면모와 세상을 바라보는 현기영의 시선을 엿볼 수 있다. 군부독재, 민주화, 경제 성장, 2024년 초유의 12·3 비상계엄 등 시대를 아우르는 글은 깊은 성찰을 남긴다. 현기영 자신의 삶과 문학에 대한 고민이 담긴 자전적 에세이이자, 한국 사회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사회적 에세이.
# 문서 위조로 1만 명 구한 사나이
- 어느 레지스탕스 위조범의 생애/사라 카민스키 지음/이세진 옮김/빵과장미/2만2000원
문서를 위조해 1만 명을 살려낸 전설의 레지스탕스 아돌포 카민스키의 삶을 딸이 썼다. 카민스키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레지스탕스에 가담해 여권과 신분증, 문서를 위조해 1만 명이 넘는 사람을 살려냈다. 위조 작업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이어졌다. 30년 세월 동안 쫓기는 사람들, 내몰리는 사람들을 위해 헌신했지만 아무런 대가도 요구하지 않았다. 대가를 받으면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와 불의에 대해 올바른 주장을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카민스키는 식민주의, 제국주의 세력에 봉사하는 것은 단호히 거부했다.
# 박신양·안현배 ‘에곤 실레’ 탐구
- 에곤 실레, 예술가의 표현과 떨림/박신양·안현배 지음/민음사/2만2000원
오스트리아 모더니즘 예술가 에곤 실레(1890~1918)는 20세기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다. 에곤 실레는 인간이 느끼는 복잡한 감정과 심리적 혼란을 대담하게 파고들었으며, 다양한 감정 상태를 실험적으로 표현했다.
그의 자화상들은 그의 내면에서 감정을 끌어내 폭발시켰다. 에곤 실레의 등장은 오스트리아 회화에서뿐만 아니라 20세기 서양 미술사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안현배 미술사학자는 그 역사적 의미, 시대의 간격과 경계선을 뛰어넘는 지점을 설명한다. 화가이자 배우 박신양은 창작자로서 에곤 실레의 고민이 현대인에게 갖는 의미를 짚어 준다.
# 인공지능 전문가의 SF 스릴러
- 데드 스페이스/칼리 월리스 지음/유혜인 옮김/황금가지/1만7000원
탐정이 된 인공지능 전문가의 활약이 펼쳐지는 SF 스릴러. 칼리 월리스는 이 작품으로 필립 K 딕 상을 수상하며 SF 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거대 자본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우주의 외딴 소행성. 주인공은 테러 사고로 신체 대부분을 기계로 대체하는 수술을 받고 살아났지만 막대한 빚을 갚기 위해 보안분석가가 돼 인공지능이 관리하는 폐쇄적인 기지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수사한다. SF와 미스터리를 결합해 속도감과 긴장감이 넘치는 전개 속에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횡포와 노동 착취, 인공지능의 진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담아냈다.
# 충격적인 미래 혁신기술 17개
- 10년 후 세계사: 미래의 역습/구정은 ·이지선 지음/추수밭/2만2000원
2015년부터 날카로운 시선으로 미래 사회의 중요한 이슈를 선별해 보여줬던 ‘10년 후 세계사’ 시리즈 세 번째 책. 로봇 AI 반도체 등 혁신 기술의 역대급 충격 17가지를 다룬다. 오늘의 세계를 움직이는 테크놀로지의 가장 현실적인 미래다. 그러나 저자들은 ‘미래 전망서’가 아니라, 우리가 미래에 대해 갖는 ‘불안감’을 들여다보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강조한다. 기술 발전의 최신 정보와 함께 그것이 국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가져올 다면적인 효과를 분석하고, 세계 패권이 어떻게 변화할지 폭넓게 조망했다.
# 걱정 때문에 불안한 아이들에게
- 걱정을 없애는 방법/안수민 글/김현주 그림/가문비어린이/1만4000원
민서와 민호는 회사에 간 엄마가 아직 돌아오지 않아 불안해서 잠들 수가 없다. 엄마가 버스를 잘못 타면, 버스에서 잠들어 버리면, 가방을 놓고 내리면, 자다 깼는데 엄마 대신 옷장 괴물이 옆에 있다면…. 걱정이 이어진다. 아빠는 걱정 상자 묻는 방법을 말해준다. 아빠와 이야기하면서 아이들은 이런저런 상상도 하다가 스르르 잠든다. 마지막 장에는 집에 무사히 돌아온 엄마의 그림자가 보인다. 안수민 작가는 “엄마, 집에 언제 와?” “엄마, 전화 잘 받아!” 하며 엄마와 잠시도 떨어지는 걸 싫어하는 막내를 위해 이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