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 예술참여활동 책자도 발간
부산문화재단이 지역 주민을 위해 시행하는 예술 치유 프로그램 ‘예술을 담다’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문화재단은 이 시책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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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부산문화재단의 ‘예술을 담다’ 프로그램 중 ‘음악으로 꽃피움 콘서트’에 주민들이 참여한 모습. 부산문화재단 제공 |
‘예술을 담다’는 문화재단이 각 구·군에 있는 보건·의료 공공기관인 마을건강센터와 힘을 합쳐 펼치는 사업이다. 주요 참가 대상은 지역사회 고령층 주민이다. 재단 측이 공모를 통해 ‘예술을 담다’를 총괄할 단체를 선정하면, 해당 단체는 음악 춤 미술 글쓰기 등 여러 분야 예술가를 모집한다. 마을건강센터는 정서적 돌봄이 필요한 여러 주민에게 이런 프로그램이 있음을 홍보하고 참가자를 모은다. 이렇게 조건이 갖춰지면, 예술가들이 동네로 찾아가 10회차 이상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2년 시범 특화사업으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에서 흥미로운 예술 풍경이 펼쳐졌다. 이탈리아 유학파 성악가와 전통 춤꾼이 작은 마을로 찾아가 어르신을 위한 노래·몸짓교실을 10주 이상 열면서 정서적 돌봄 효과를 끌어올리는 모습 등이다. 국제신문은 지난해 기획시리즈 ‘사회참여예술 시대’(2024년 9월 26일 자 10면)를 통해 ‘일상을 담다’에 주목했다.
부산문화재단 조정윤 문화시민본부장은 “지난해 마을건강센터가 운영한 활동에 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예술 치유 프로그램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령층 정서 안정과 우울감 완화에 큰 도움이 됐다는 성과도 분명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시내 18개 마을건강센터에서 ‘일상을 담다’를 진행했고 참여한 예술가는 35명이었다. 올해는 현재까지 10개 기초지자체의 마을건강센터 30곳이 이 프로그램을 열어달라고 요청해 지난해보다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단 측은 “오는 11일까지 ‘일상을 담다’ 운영단체를 공모한다. 올해는 20개 이상 마을건강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사업 확대 방침을 밝혔다.
한편 문화재단은 최근 ‘마음을 담다-병원에서 정원으로, 소망에서 희망으로’(사진)와 ‘마음을 담다-현장 인터뷰 및 결과 보고’(각각 비매품 무료 보급) 책자를 펴냈다. 문화재단은 지난해 ‘2024 예술로 풀어가는 마음치유사업’을 다움병원·좋은부산요양병원과 함께 펼쳤다. 환자의 정서·건강 회복을 돕는 병원예술(Hospital Art) 활동이자 사회참여 예술 현장이었다. 책자에 그 내용을 상세히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