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히어로물 ‘하이파이브’가 극장가를 독주하던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 ‘하이파이브’의 한 장면.

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주연의 ‘하이파이브’는 지난 주말(지난달 30일~1일) 3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과속 스캔들’(2008) ‘써니’(2011) ‘타짜-신의 손’(2014) 등으로 특유의 유쾌하고 감각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인 강형철 감독이 ‘스윙키즈’(2018)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평범한 소시민이 정체불명의 인물로부터 장기 이식을 받은 뒤 우연히 초능력을 갖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지난달 17일 개봉 이후 줄곧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온 ‘미션 임파서블’은 37만 명의 관객이 관람하며 2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누적 관객 수는 247만 명이다.

3위는 13만 명을 모은 유해진 이제훈 주연의 ‘소주전쟁’이 차지했다. 이 영화는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를 배경으로 소주 회사의 재무이사 종록(유해진)과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어 디즈니 실사 영화 ‘릴로＆스티치’(9만 명)와 백희나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일본 단편 애니메이션 ‘알사탕’(2만 명)이 나란히 뒤를 이었다.

한편, 2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예매율 1위는 ‘미션 임파서블’(19.2%)이 차지했다. 2위는 ‘하이파이브’(18.4%), 3위는 국내 최초 오컬트 정치 스릴러 영화 ‘신명’(18.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