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면’ 소재 10편 상영
음식 관련 영화를 관람하고 작품 속에 등장한 요리도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영화제가 열린다.
‘2025 부산푸드필름페스타(BFFF)’가 오는 13~1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이 행사(BFFF 운영위원회와 영화의전당 공동 주최·주관, 부산시 후원)는 영화와 음식을 매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문화 축제다. 바비큐 술 빵 쌀 등 매년 다른 주제로 열려 관객들의 시각과 미각을 사로잡아 왔다.
올해 행사는 ‘이면, 저면, 요면’을 주제로 ▷노동자들의 삶을 담은 음식 영화를 선보이는 ‘이면’ ▷영화를 통해 옆나라 일본의 식문화를 살펴보는 ‘저면’ ▷면을 먹는 소리와 촉감 등 감각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작품을 상영하는 ‘요면’ ▷최신 음식 영화를 소개하는 ‘BFFF 초이스’ 등 4개 섹션과 7개 부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작은 폴란드 영화 ‘쌀국수의 맛’으로 선정됐다. 베트남 이민자 가족이 폴란드 사회에서 겪는 문화적 갈등과 화해를 음식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오는 13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상영된다.
이 외에도 아버지의 마라탕 가게를 물려받은 이복자매들의 이야기를 그린 홍콩 영화 ‘아버지의 마라탕’과 라멘 한 그릇에 인생을 건 이들의 삶을 다룬 일본 다큐멘터리 ‘라멘덕후’ 등 다채로운 음식 영화 10편이 상영된다.
영화 속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14, 15일 영화의전당 야외테라스와 해운대리버크루즈 매표소 루프탑에서는 ‘푸드 테라스’가 진행된다. 이는 BFFF를 대표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영화를 감상한 뒤 셰프 및 영화인들과 함께 작품 속 음식을 맛보며 대화를 나누는 행사다. 올해는 부산관광공사와 협력해 해운대리버크루즈를 타고 밤바다를 둘러보는 이색적인 경험도 할 수 있다.
야외광장에서는 ‘테마존’이 운영된다. 면을 중심으로 엄선한 스폐셜 부스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특히 올해는 개성 넘치는 지역 면 요리 브랜드들이 시간대별로 참여해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