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문학계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ALMA) 수상작을 만날 수 있는 특별 전시가 부산현대미술관에서 마련됐다.

부산현대미술관과 주한스웨덴대사관이 함께 주최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ALMA) 전시-책과 그림이 앉은 자리’가 다음 달 26일까지 부산현대미술관(사하구 을숙도) 1층 로비에서 열린다.

부산현대미술관 1층 로비에 마련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ALMA) 전시-책과 그림이 앉은 자리’ 행사 모습. 부산현대미술관 제공

이 행사는 ALMA 수상 작가의 도서를 비치해 자유롭게 열람하며 아동문학을 경험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준비했다. 부산현대미술관이 진행 중인 스웨덴을 대표하는 추상화가 ‘힐마 아프 클린트: 적절한 소환’ 전시 연계 행사로, 주한스웨덴대사관이 스웨덴을 대표하는 문화 유산을 소개하고자 기획했다.

ALMA은 ‘삐삐 롱스타킹’으로 어린이 문학의 새 지평을 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작가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2년 제정된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청소년 문학상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 백희나를 비롯해 에바 린드스트룀, 키티 크라우더 등이 수상했다. 이번 전시에는 수상 작가의 도서 300권과 스웨덴과 관련한 그림책을 비치했으며, 이와 연계한 활동지도 함께 준비했다.

전시와 연계한 특별 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18일에는 책방 봄봄 김윤진 대표가 ALMA 수상 작가 숀 탠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19일에는 이수형 교수(안산대학교 언어치료재활아동학과 겸임교수)가 ALMA의 의의 등에 관해 강연한다. 20일에는 칼-울르프 안데르손 주한스웨덴대사와 부산현대미술관 강승완 관장이 백희나 작가의 ‘알사탕’을 낭독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