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 메시지보다는 쌀쌀해지는 계절에 어울리는 초콜릿 같은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을 보고 기분이 좋아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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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츠키카와 쇼 감독, 배우 오구리 슌, 한효주가 참가한 가운데 ‘로맨틱 어나니머스’ 야외 무대인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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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츠키카와 쇼 감독과 배우 오구리 슌, 한효주가 참석한 가운데 ‘로맨틱 어나니머스’의 야외무대 인사가 열렸다.
이 작품은 결벽증으로 인해 사람과의 접촉을 꺼리는 ‘소스케’(오구리 슌)과 시선 공포증을 앓고 있어 사람과 눈을 못 마주치는 천재 쇼콜라티에 ‘하나’(한효주)의 만남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이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일본아카데미상 작품상과 인기상을 받은 츠키카와 쇼 감독의 신작으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받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됐다.
츠키카와 쇼 감독은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두 인물이 기적적으로 만나 어떤 인생을 그려나갈지에 관한 이야기”라며 “거창한 메시지보다는 쉬는 시간 먹는 초콜릿처럼 가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재밌어서 4부까지 연달아 읽기도 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모처럼의 한일합작 작품이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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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로맨틱 어나니머스’ 야외 무대인사에서 배우 한효주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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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우는 30회 BIFF를 향한 축하 메시지도 전했다. 오구리 슌은 “30회라는 기념비적인 타이밍에 저희 작품을 소개하고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시리즈가 공개된 이후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영화를 좋아하는 제게 BIFF는 로망과 동경의 대상이었다”며 “10여 년 전 ‘오직 그대만’이 개막작으로 선정돼 무대에 섰고, 설경구 선배와 사회를 본 적도 있다. BIFF가 앞으로도 계속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전 세계인의 영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오는 10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hir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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