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천마총 금관 실물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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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관람객들이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 전시를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로 분주했던 경주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마련한 신라 금관 특별 전시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국립경주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문을 연 특별 전시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에 많은 관람객이 몰려 관람 인원 제한 조치가 결정됐다.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은 APEC 회의와 박물관 개관 8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것으로, 신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금관과 금허리띠 등 금으로 만든 유물 20점을 소개한 전시다.
국보와 보물이 각 7점 포함돼 신라의 황금 문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며, 특히 금관총 금관부터 금령총·서봉총·천마총·황남대총·교동 출토 금관까지 황금빛 금관 6점이 드물게 한자리에 모여 화제를 모았다.
전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했지만 APEC 회의에 참석하는 정상들의 관람에 대비해 일반 관람객에게 문을 열지 않다가 지난 2일부터 시민에게 공개했다. 그런데 박물관이 문을 여는 오전 10시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 길게 줄을 섰고, 전시를 보기 위해 새벽 4시에 출발한 시민도 포함되는 등 관람 첫날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이처럼 많은 시민이 몰리자 경주국립박물관은 이날 별도 공지를 통해 “회차당 150명씩 평일 기준 하루 255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또 오전 9시20분 박물관 정문에서 당일에 한정해 관람 티켓을 배부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전시실 내 안전 관리와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인원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 이처럼 많은 이가 몰리는 것은 신라시대를 대표하는 금관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드문 기회인 데다,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천마총 금관 모형이 화제가 되면서 실물을 보려는 이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시는 다음 달 1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