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가족이 즐기는 오페라 정수
정명훈 지휘자의 ‘카르멘’을 20년 만에 부산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클래식부산은 다음 달 19일 오후 7시30분, 20일 오후 5시 부산콘서트홀(부산진구 연지동) 콘서트홀에서 정명훈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콘서트오페라 ‘카르멘’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부산콘서트홀 개관 페스티벌을 계기로 재결성된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APO)와 정명훈 음악감독이 다시 호흡을 맞추는 무대이자, 정명훈 지휘자가 20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올리는 ‘카르멘’이어서 더욱 주목받는다.
프랑스 작곡가 비제의 ‘카르멘’은 이국적인 선율의 강렬한 아리아와 로맨틱한 감성의 오케스트라 음악이 정교하게 구성되어 오랫동안 사랑받은 오페라 명작이다. 2026년 준공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오페라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하는 무대로, 정명훈 음악감독의 레퍼토리를 미리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공연은 콘서트오페라 형식을 띠지만 연주 규모나 참여 음악가들의 면면을 봤을 때 대형 오페라 못지않다. 특히 해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돈 호세 역할을 맡은 테너 이용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런던 로열오페라, 빈 국립오페라 등 세계 최고 오페라극장에서 대표 테너로 활약 중인 성악가이다. 서울대와 뉴욕 매네스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2007년 칠레 산티아고 시립극장에서 주역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베를린 도이치오퍼, 빈 슈타츠오퍼, 로마 오페라극장, 라 스칼라 극장 등 세계 유명 오페라 극장에서 활약하며 명성을 쌓았다. 해외 활동에 비해 국내 오페라 공연은 2회 출연에 그쳐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그의 무대를 안방에서 만날 수 있다.
카르멘 역할은 압도적인 음색의 메조소프라노 미셸 로지에가 맡는다.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인 그는 풍부한 성량과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성악가로, 주빈 메타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협업하며 명성을 쌓았다. 또 BBC 카디프콩쿠르 우승자인 바리톤 김기훈이 에스카미요 역할로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김해시립합창단·클래식부산합창단·해운대구립소년소녀합창단 등도 참여해 작품의 웅장함을 더한다.
티켓은 부산콘서트홀 홈페이지(classicbusan.busan.go.kr)와 인터파크 티켓링크 예스24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3만~12만 원이다.
클래식부산 박민정 대표는 “오페라의 정수로 꼽히는 ‘카르멘’을 세계적인 명성의 음악가들과 마련했다”며 “올 연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오페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