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주말 입장대기 3시간…MZ 입맛 읽어내니 미식 명소로 떴다

크리스마스 빌리지 인기 비결

  • 김태훈 기자 hiro@kookje.co.kr
  •  |   입력 : 2025-12-04 19:29:2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영화의전당 야외광장 시즌 행사
- 유명셰프와 맛집 음식 콘텐츠에
- 대형 트리와 플리마켓 재미까지
- SNS에 입소문 퍼지며 구름인파
- 첫주 나흘간 7만3000여명 찾아

“‘흑백요리사’ 김도윤 셰프의 음식을 맛보려면 서울까지 가야 하잖아요. 크리스마스 빌리지에서 유명 셰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기에 찾아왔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즐기고 좋은 것 같아요. 내년에도 열렸으면 좋겠어요.”(정별하·18)
로컬 맛집부터 유명 셰프의 메뉴까지 다양한 미식 콘텐츠를 선보인 푸드트럭과 음식을 먹는 방문객들의 모습. 김성효 선임기자 kimsh@kookje.co.kr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광장. 겨울이면 휑하니 썰렁했던 이곳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 축제 ‘크리스마스 빌리지’로 한껏 들떴다. 야외광장 입구를 지나 행사장으로 들어서자 9m 높이의 대형 트리를 중심으로 각양각색의 음식이 즐비한 푸드트럭과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한 플리마켓, 하늘을 가득 채운 새하얀 인공 눈까지. 마치 겨울 북유럽의 한 마을에 도착한 듯 이색적인 산타 마을이 펼쳐졌다.

‘크리스마스 빌리지 2025’가 열린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방문객들이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인공 눈을 맞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김성효 선임기자
(재)영화의전당과 ㈜푸드트래블이 공동 주최한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 2025’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식’ 콘텐츠를 앞세운 색다른 겨울 축제에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부산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리스마스 빌리지’는 세계 각국의 크리스마스 음식과 부산 대표 맛집 메뉴, 유명 셰프의 음식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형 축제다. 지난해 12월 푸드트래블과 부산관광공사가 함께 영도구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원지’에서 처음 선보여 11일간(F&B 20여 팀) 8만 명이 다녀가며 ‘히트’를 쳤다. 올해는 영화의전당으로 장소를 옮기고 규모도 한층 키웠다. 3만2000㎡ 부지에 북유럽풍 마을을 콘셉트로 공간을 꾸몄고, F&B 70여 팀과 플리마켓 80여 팀이 참여했다.

그 결과 행사를 시작한 첫 주말(11월 27일~30일) 방문객만 7만3000여 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전체 방문객을 육박했다. 주말에는 입장하는 데 3시간이나 기다릴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고, SNS에 관련 게시물도 넘쳐났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연휴(매주 목~일, 크리스마스 연휴 22~25일)까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크리스마스 빌리지의 흥행 요인은 ‘미식’과 ‘SNS’가 꼽힌다. 행사에는 고래사어묵 수안커피 등 지역 대표 브랜드는 물론 바오하우스 야키토리온정 등 미슐랭 빕 구르망에 선정된 로컬 맛집이 대거 참여했다. 평소 맛보기 어려운 해외 F&B 브랜드들도 특별 메뉴를 선보였고, ‘흑백요리사’로 이름을 알린 유명 셰프의 메뉴도 다수 출시됐다. 미식에 관심이 높은 요즘 젊은 층의 구미를 당길만한 요소들이 다수 포함된 것이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행사 방문 후기와 꿀팁 등을 공유하는 SNS 게시물이 빠르게 퍼지며 축제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늘고 있다. 이날 기준 인스타그램에서 ‘#크리스마스빌리지’를 검색하니 1만 개 이상의 게시물이 확인됐다. 주동혁(27·경남 김해시) 씨는 “SNS 게시글을 보고 여자친구와 함께 방문했는데 TV 프로그램이나 유튜브에서 보던 유명 셰프의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푸드트래블 박상화 대표는 “예약하기 힘든 부산 로컬 맛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SNS에서 큰 화제가 된 것 같다”며 “실제로 방문객의 70% 이상이 SNS를 활발히 하는 젊은 세대”라고 말했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행사도 한몫했다. 특정 시간 선보이는 인공 눈과 오로라 LED, 산타 공연단의 퍼레이드 등이 더해지며 미식과 볼거리, 즐길 거리가 합쳐진 인기 관광 콘텐츠로 떠오른 것이다. 영화의전당 고인범 대표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축제를 넘어 부산의 미식과 지역 창작자의 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로 만들고 싶었다”며 “부산을 대표하는 겨울 축제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10. 10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5. 5'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6. 6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7. 7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0. 10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6. 6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8. 8[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9. 9‘부캉이’ 수로 출구 부근까지 유도…그물 주위 맴돌며 바다로 안 떠나
  10. 10“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