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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독립·지역영화 지원 제자리”

독립·부산영화인, 정책마련 촉구 “영화 뿌리산업 위해 예산 늘려야”

  • 김태훈 기자 hiro@kookje.co.kr
  •  |   입력 : 2025-12-08 19:24:04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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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예산 영화 지원 2배 증가 대비

전국의 독립 영화인들이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내년 예산에서 독립영화 비중이 여전히 낮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 각 지역 독립영화협회가 참여하는 ‘지역영화네트워크’와 부산의 영화인 단체가 참여하는 ‘부산영화인연대’는 8일 부산 해운대구 영진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영화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과 예산 마련을 촉구했다.
지역영화네트워크 및 부산영화인연대 관계자들이 8일 영화진흥위원회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성효 선임기자
이들은 2026년 영진위 예산안에 상업영화 제작 지원 비중은 크게 늘었지만 독립영화 활성화와 영화제 운영에 관한 예산은 찔끔 늘어난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영진위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총예산(사업비 및 운영비 포함)은 169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07억 원이 늘었다. 이중 제작비 20억~100억 원 규모의 ‘중예산 영화제작 지원사업’은 200억 원으로, 올해(100억 원)보다 배나 늘었다. 영진위는 한국영화 활성화를 위해서는 ‘허리’에 속하는 중예산 영화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독립예술영화 관련 예산은 ‘독립예술영화 상영 지원 사업’(18억 원·신설)과 ‘독립예술영화 제작 지원 사업’(7억 원 증액)에서 소규모 늘어난 데 그쳤다.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영진위가 지역 영화계를 위해 지원하던 ‘지역영화문화 활성화’ 및 ‘지역영화 기획개발 및 제작지원’ 사업은 2024년 삭감된 이후 2년째 복원되지 못했다.

독립·예술영화의 보급 확산을 위한 국내외 영화제 개최 지원 예산도 올해(33억 원)보다 15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사업은 부산국제영화제 등 대형 영화제와 지역 독립영화제가 함께 경쟁해야 하는 구조여서 소규모 영화제에 불리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국제신문 지난 4월 4일 자 14면 등 보도). 부산영화인연대 박배일 감독은 “한국영화의 장기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그 뿌리인 지역 독립 영화에 대한 지원 체계를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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