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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단편영화제 출품작 5900편… 역대급 기록

올해 4월 열릴 예정인 행사

경쟁부문 모집에 5966편 접수

2020년 유료제 도입 이후 최다

영화제 국제 위상 강화 등 영향

  • 김태훈 기자 hiro@kookje.co.kr
  •  |   입력 : 2026-01-25 07:40:36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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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개막식 행사 모습.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공
오는 4월 개막하는 ‘제4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경쟁 부문 공모에 총 5900여 편의 작품이 몰리며 출품료를 도입한 이래 최다 출품 기록을 세웠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사무국은 제43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경쟁 부문 공모를 최근 마감한 결과, 전 세계 124개국에서 총 5966편의 작품이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121개국 5350편)보다 3개국 616편 증가한 것으로 2020년 출품을 유료화한 이후 가장 많은 출품 편수다. 무료로 출품이 가능했던 시기를 포함하면 2019년 제36회(6072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영화제의 위상 강화와 출품작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2020년부터 유료 출품제를 시행했다. 제도 도입 초기에는 출품 편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이듬해부터 증가세로 돌아섰고, 최근에는 일본 ‘쇼트쇼츠국제단편영화제’(지난해 기준 4592편)와 중국 ‘중국국제뉴미디어단편영화제’(지난해 기준 3448편) 등 아시아 주요 단편영화제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처럼 출품 국가와 작품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최근 영화제의 국제적 위상과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스페인 고야상’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 ‘영국 아카데미’ 등 세계 유수 영화상의 공식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프랑스의 오스카로 불리는 ‘세자르상’ 인증도 받았다.

또 2023년부터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화 문화 공간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매년 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국제 교류의 폭을 계속해서 넓히고 있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영화의전당(해운대구 우동)에서 열린다. ‘시네마 & 뤼미에르’를 주제로 총 150여 편의 단편영화를 상영하며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누벨바그 단편선 등 다양한 프랑스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제의 핵심인 ‘본선 경쟁’은 국내 부문 20편, 국제 부문 40편 등 총 60편으로 구성된다. 각 부문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에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부문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차민철 이사장은 “각국 영화계와 꾸준히 교류해 온 것이 영화제의 국제적 위상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올해는 5900편이 넘는 수많은 작품이 몰린 만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정된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영화를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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