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올해 부산비엔날레 현대미술관, 영도서 열린다

조직위, 2026년 행사 장소 및 작가 공개

부산현대미술관서 중심 전시 펼치고

옛 부산남고, 스페이스 원지서도 열기로

류성실 등 주목받는 14팀 참가 확정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6-04-29 16:39:08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오는 8월 열리는 2026부산비엔날레가 부산현대미술관과 영도 옛 부산남고, 스페이스 원지 등에서 열린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026부산비엔날레 주요 전시 장소와 참여 작가 14팀(명)을 28일 발표했다.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부산현대미술관을 중심으로 영도의 옛 부산남고와 스페이스 원지 등 3곳에서 열린다. 영도에 자리한 두 곳은 피란과 이주, 정착의 역사가 축적된 부산 원도심을 대표하는 공간이다. 특히 부산남고는 1955년 문을 열어 지난 2월 마지막 졸업생을 배출하기까지 70여 년간 학생들의 목소리와 일상의 리듬이 축적된 장소이다. 부산비엔날레에서 빈 학교 공간을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처음으로, 도시 변화와 부산의 한 단면을 가장 밀도 있게 보여주는 장소에서 색다른 전시를 펼칠 예정이다.

또 다른 영도의 공간 스페이스 원지는 북항을 마주한 봉래동 물양장 일대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선박용폼 창고의 흔적을 간직한 산업 유산 공간이다. 다양한 서사와 리듬, 감각이 교차하는 공간에서 올해 비엔날레 주제인 ‘불협하는 합창’의 주제와 어우러진 작품을 선보인다.

2026부산비엔날레 참여작가 류성실 대표작품 이미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한편, 조직위는 올해 부산비엔날레 참여 작가 14팀도 공개했다. 명단에는 한국 동시대 미술의 주요 흐름을 보여주는 작가들과 국제 미술계에서 주목받은 이들이 다수 포함됐다.

류성실은 ‘체리장’이라는 페르소나를 통해 한국 사회에 공존하는 유교적 가치관과 신자유주의적 질서의 균열을 블랙코미디적 서사로 드러내 온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다른 한국 작가 듀킴은 종교, 팬덤, K-팝 등 이질적으로 보이는 요소들의 교차점을 탐구하며, 사회 규범과 권력 구조를 드러내고 해체하는 작업을 전개한다.

2019년 터너상 공동 수상자인 타이 샤니도 참여한다. 신화적 상상력과 공상과학적 요소, 페미니스트 미학을 바탕으로 기존 질서에 질문을 던져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감각과 목소리가 맞물리는 작업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2026부산비엔날레 참여작가 조타 몽바사 대표작품 이미지.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브라질 출신의 조타 몽바사는 언어와 소리를 매개로, 불투명성, 저항, 반식민적 상상력에 주목하는 실천을 통해 기존의 인간 중심적 시각에 질문을 던져온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음악 프로듀서 안치 히베이루와 협업해 수중 음향과 집단적 발성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의 목소리가 함께 울려 퍼지는 청각적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 프랑스관 대표로 참가한 줄리앙 크뤼제는 카리브해 문화권의 역사와 감각을 바탕으로 바다와 이주, 정체성 문제를 몰입형 설치로 풀어낸다.

이 외에도 음악과 사운드를 매개로 작업해 온 콩고계 벨기에 작가 은키시는 축음기 기록물을 탐색하며 소리의 기록 방식 안에 내재한 식민주의적 역학을 질문하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상 작품을 선보일 호주 작가 벤지 라와 지워지거나 침묵 당한 목소리의 잔향을 호출하며 국가 선전과 사운드의 정치학에 질문을 던지는 타낫 티라다콘도 함께 한다.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8월 29일 개막해 11월 1일까지 열린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4. 4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7. 7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10. 10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7. 7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10. 10자산 상·하위 20% 가구 집값 격차 290배…통계작성 후 최대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7. 7‘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8. 8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10. 10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한국문학관 기행
바람처럼 자유로운 김홍신 문학을 ‘건축언어’로 표현한 공간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지나-마음
남인목-웃는 나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6일 (음 9월 1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지리산 연곡사를 찾아 시 읊은 매천 황현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