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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0회 BIKY에서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한 후 감독과의 대화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BIKY 제공 |
- 2년 연속 국비지원 탈락 딛고
- 올해는 국비 확보로 내실 다져
- 41國 181편으로 상영작 늘어
- 어린이 창작자 상영 새 코너도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2년 연속 국비 지원 탈락이라는 ‘성장통’을 딛고 축제 규모를 키우고 내실을 다져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제21회 BIKY가 오는 8~1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영화진흥위원회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 강서구 낙동아트센터 롯데시네마(부산명지점) 등 지역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해 행사는 ‘얘들아 소풍가자’를 주제로 41개국의 작품 181편을 선보인다. 지난해(44개국 172편)보다 상영작이 10여 편 늘었다.
BIKY는 2024년부터 2년 연속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제 지원 사업’ 공모에서 탈락하며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기념비적인 20회 행사마저 국비 지원 없이 치러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국비를 다시 확보하면서 행사의 외연을 넓힐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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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20회 BIKY의 부대행사 ‘BIKY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체험을 즐기고 있다. BIKY 제공 |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영화제의 무대가 서부산으로 확장됐다는 점이다. BIKY는 부산 전역에서 열리는 ‘이동 축제’를 표방하며 지난해 영화의전당 중심의 본행사와 별도로 서부산 일대에서 부대 행사 ‘웨스트 비키’를 선보였다. 올해는 이를 넘어 본 행사까지 롯데시네마 부산명지와 낙동아트센터 등 강서구에서 진행한다(국제신문 지난 2월 4일 자 13면 등 보도).
덕분에 관객은 해운대구 일대 상영관뿐만 아니라, 롯데시네마 부산명지에서 공식 초청작을 만날 수 있다. 개막식과 폐막식도 각각 영화의전당(8일 오후 5시30분), 낙동아트센터(14일 오후 2시)에서 나뉘어 열린다.
서부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롯데시네마 부산명지에서 11일 ‘불안한 콘서트 in BIKY’가 열린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강연 프로그램으로, 교육 전문가 6명이 참여해 AI 시대 어린이 청소년의 진로와 창의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어린이 청소년 감독의 작품을 조명하는 메인 경쟁 부문 ‘레디~액션!’에 더해 올해 ‘레디~액션! AI & 크리에이티브’ 부문을 신설했다. 전통적인 영화 문법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창작 영역을 넓혀가는 어린이 청소년 창작자를 조명하기 위해서다. 이 부문에는 어린이·청소년 감독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작품 6편이 상영된다.
진로 탐색 프로그램 ‘BIKY 잡(JOB)학사전’도 처음 마련됐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명사가 어린이 청소년 관객과 만나 진로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첫 행사인 만큼 초청받은 명사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댄서 아이키와 뇌과학자 정재승이 9일 무대에 오르고, 10일에는 배우 박정민과 국내 10대 로펌 첫 여성 대표변호사인 이영희 변호사가 관객을 만난다. 11일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선재스님이, 13일에는 전 롯데 자이언츠 선수이자 현재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정훈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