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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6일까지 스페이스 돛에서 열리는 전시 '하나로 남지 않는다: 터칭(touching)'에 선보인 '신체화된 번역'. 또따또가 제공 |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가 릴레이 쇼케이스 ‘슬라이딩’ 다섯 번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슬라이딩은 또따또가가 올해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입주 예술가의 작품을 차례로 선보이는 릴레이 형태의 쇼케이스다.
이번 회차는 영화문화집단 파도씨네가 전시와 영화 상영을 결합한 프로젝트 ‘하나로 남지 않는다: 터칭(touching)’을 원도심 일대에서 펼친다.
파도씨네는 2022년 결성한 시네클럽이다. 극장 밖 다양한 공간에서 상영회와 워크숍 등을 열며 영화를 일상 속 문화 경험으로 확장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양자물리학자 카렌 바라드의 이론을 중심으로, 하나의 존재를 단일한 이름과 의미로 고정하려는 시선에 질문을 던진다. 바라드는 ‘나’와 ‘타자’가 처음부터 분리된 것이 아니라 접촉과 관계 속에서 서로 얽히고 구성된다고 본다. 파도씨네는 이 관점을 바탕으로 여러 존재의 관계와 얽힘을 전시와 영화로 풀어낸다.
프로젝트는 크게 전시와 상영, 집담회로 구성된다. 스페이스 돛(중구 동광동)에 마련한 전시는 바라드의 텍스트에 기반한 설치 작품 5점을 소개한다.
이어 파도씨네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ㅎ:곶’(중구 동광동)에서 이와 관련한 작품 다섯 편이 상영된다. ‘3xFTM’(7일), ‘관리처분계획-미아리 텍사스 편’(14일), ‘가능주의자’(21일), ‘양림동소녀’와 상영 당일 공개 예정인 단편영화(28일), 등이다.
프로그램은 다음 달 19일 스페이스 돛에서 여는 프로젝트 집담회로 마무리된다. 설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는 오는 26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