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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만난 부산국제광고제, 새 가능성 연다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26~28일…경쟁부문에 ‘AI 활용 부문’ 신설

  • 김태훈 기자 hiro@kookje.co.kr
  •  |   입력 : 2026-08-23 18:33:22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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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시그니엘 부산에서 ‘제18회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의 컨퍼런스 행사가 열리고 있는 모습.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제공
- 40여 개 세션·경진 대회 등 열려
- 주빈국 프로그램 ‘필리핀’ 첫선도

AI가 광고를 만들고, 번역하고, 소비자의 마음까지 읽는 시대. 전 세계 광고인이 부산에 모여 창의성과 기술의 새로운 접점을 탐색한다.

‘제19회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가 오는 26일 개막해 28일까지 시그니엘 부산(해운대구 중동)에서 펼쳐진다. 올해 주제는 ‘AMPLIFY, 가능성을 증폭하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최신 기술이 만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조명한다.

올해 행사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AI의 전방위적인 도입이다. 광고계는 ‘이제 AI 없이는 돌아가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 만큼 그 영향력이 크다. 광고제 역시 이런 변화를 경쟁 부문부터 적극 반영했다. AI 기술을 얼마나 창의적으로 활용했는지를 평가하는 ‘AI 활용 부문’을 신설했고, 모든 경쟁 부문 출품작에는 AI 사용 여부와 구체적인 활용 방식을 함께 밝히도록 했다. 행사 운영에도 AI를 접목해 다국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 언어 장벽을 낮춘다.

광고제의 꽃인 컨퍼런스에서도 AI를 비롯한 최신 기술과 산업 변화가 주요 화두로 다뤄진다. 행사 기간에는 40여 개 세션이 열린다. 라자 라자만나르 마스터카드 최고 마케팅 책임자(27일 오후 1시)와 타라 맥켄티 AKQA 호주&뉴질랜드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27일 오후 5시)가 기조연설을 맡아 인간의 창의성과 기술이 만들어낼 새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최근 건강과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맞춰 관련 프로그램도 대거 선보인다. 경쟁 부문에 건강 관련 제품과 서비스 광고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헬스 스타즈’를 신설했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대상으로 한 연사 초청 강연 ‘CMO 특별 세션’(28일 오후 1시)은 한·중·일 뷰티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을 비교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고바야시 다쿠마 폴라 대표이사와 류혜정 유니레버카버코리아 이사, 정취에 찬도그룹 최고대외협력책임자가 각 회사의 브랜드 전략과 시장 공략법을 소개한다.

특정 국가의 광고·마케팅 산업을 깊이 들여다보는 ‘주빈국 프로그램’도 올해 첫선을 보인다. 첫 주빈국은 필리핀이다. 행사 기간 현지 크리에이티브 전문 매체 애드보 매거진과 함께 ‘필리핀 특별전’을 열어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필리핀 광고계를 빛낸 주요 캠페인을 선보인다.

이밖에 ▷경쟁 부문 출품작 전시 ▷국내외 AI·애드테크·마케팅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홍보 부스 ▷전 세계 광고인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경진대회 등이 운영된다. 28일 오후 5시에는 폐막식과 시상식이 열려 최고상인 ‘올해의 그랑프리’와 각 부문 수상작 등이 발표된다.

한편, 다음 달 10~13일에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행사 ‘크리에이티브 팝업’이 도모헌에서 열린다. 부산국제광고제는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문가 대상 유료 행사인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와 일반인 대상 무료 행사 크리에이티브 팝업으로 행사를 나누어 열고 있다. 올해 크리에이티브 팝업에서는 국내외 주요 캠페인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또 제일기획·HASD·이노션·호랑이타법 등 업계 전문가가 들려주는 특강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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