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속 공유 못해… 복구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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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부산비엔날레가 열린 지난달 30일 부산 사하구 현대미술관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류성실 작품 만가지 꿈). 김성효 선임기자 |
2026 부산비엔날레의 전시 작품인 류성실 작가의 ‘만 가지 꿈’이 사고로 손상되는 일이 벌어졌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지난 5일 공식 SNS를 통해 “지난 1일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장 내 산업용 리프트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리프트 하부에 추가 지지대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류성실 작가의 작품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비엔날레 측은 사고 이후 작품 상태를 확인하고 복구 조치를 진행했지만 이 과정에서 작가에게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고 충분히 조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작품의 손상과 관람 제한 사유를 관람객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고 작품을 비공개 조치하면서 전시 운영상 문제를 은폐하려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점도 사과했다.
이와 함께 작품 복구와 정상 전시를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며, 관람 재개 시점을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만 가지 꿈’은 여러가지 얼굴을 가진 교복 차림의 마네킹을 리프트 위에 세운 설치·사운드 작품으로, 한국 교육의 강압성을 꼬집었다. 강렬한 사운드와 조각으로 부산현대미술관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 중 하나다.
지난달 29일 개막한 2026 부산비엔날레는 오는 11월 1일까지 부산현대미술관과 영도구 일원(옛 부산남고, 스페이스 원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