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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류. 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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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NHK 등이 23일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류가 별세했다고 전했다. 향년 74세
보도에 따르면 무라카미 작가는 지난 17일 세상을 떠나 가족장으로 장례가 치러졌다.
그는 대학 재학 시절 집필한 소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로 일본 저명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상을 받으며 문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미 해군 기지가 있는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서 태어나 미군 기지가 있는 도쿄도 훗사시에 살았던 경험을 토대로 이 소설에서 퇴폐적인 일상을 보내는 젊은이들을 생생하게 그려낸 그는 인간 본연의 자아를 탐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인 로커(물품보관함)에 버려진 아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코린 로커 베이비즈’, 세계 대공황 속 일본 젊은이들이 정치적으로 부상하는 모습을 다룬 ‘사랑과 환상의 파시즘’ 등으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명성을 누렸다.
이외 ‘희망의 나라 엑서더스’, ‘올드 테러리스트’ 등을 집필했다.
그는 영화감독, 각본가로도 활동했으며 2006년부터 TV도쿄의 시사 경제 프로그램인 ‘캄브리아 궁전’ 메인 MC를 맡기도 했다. 그의 2005년 작 ‘반도에서 나가라’는 탈북자 수기를 읽은 것이 집필 계기로 알려진다.
작중 인물인 의사 세라키의 입을 빌려 과거 일제강점기에 대해 “일본이 한국에 공장을 짓고 철도를 부설하는 등 좋은 일도 많이 했지만, 사람도 많이 죽였다”라고 언급해서 식민지 근대화론을 편 것 아니냐는 비판도 받았다.
현대 사회의 단면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소설들로 일본 사회 시스템을 비판하고 전체주의보다 개인주의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전체주의보다 현실주의적 세계관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시기에 일본에서 활동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더블 무라카미’라고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