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 시민 교양강좌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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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동아시아 해양인문학 국제컨퍼런스-해양과 인간' 포스터. |
‘해양수도 부산’의 밑바탕을 다지는 데 필요한 인문학적 담론을 논하는 장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2026 동아시아 해양인문학 국제컨퍼런스-해양과 인간’이 28일부터 30일까지 부경대 등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인본사회연구소가 주최·주관하고 부산시·부경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HUSS 포용사회사업단이 후원한다.
이번 학술 행사는 부산이 해양수도로 나아가는 시점에서 항만과 물류 등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지역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바다와 인간의 관계를 근본부터 되짚는 해양인문학을 조명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해양인문학의 가치를 공론화하는 자리인 만큼 한국뿐만 아니라 바다를 함께 공유하는 일본과 중국의 학자들도 참여한다.
인본사회연구소 남송우 이사장은 이번 컨퍼런스 기획 의도에 대해 “지구촌이 위기에 처한 지금은 땅 중심의 천지인(天地人) 사유에서 바다를 품은 천지해인(天地海人)의 사유로 전환해야 할 때”라며 “이번에 마련하는 논의의 장이 부산이 지향하는 해양수도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방향성을 세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28일 열리는 ‘라운드 테이블&교류의 장’과 29일 마련되는 ‘국제 컨퍼런스’, 30일 진행할 ‘부산 인문 탐방’ 등으로 구성된다.
메인 행사인 29일에는 각국 해양인문학 전문가들이 모여 기조 발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며 해양수도 부산이 담아야 할 인문학 내용과 방향을 논의한다. 부경대 소민홀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국제 컨퍼런스는 김태만 한국해양대 교수, 리칭신 광동역사학회 회장, 무라이 쇼스케 도쿄대학 교수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한다.
‘해양과 인문’을 주제로 한 세션1에서는 현기영 소설가(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 동사오신 복단대학문사연구원 부원장, 오쿠다이라 오사무 홋카이도교육대학 교수의 주제 발표와 조세현 부경대 교수, 가네코 사토시 효고대 교수의 토론이 열린다. 세션1 주제 발표에서는 화산섬과 동아시아 해역의 격변사, 일본해 연안지역의 교류 등을 다룬다.
‘해양과 미래’를 주제로 한 세션 2에서는 김웅서 해양재단 해양올림피아드 조직위원장, 천치위안 대만해양대학 해양교육센터장, 야라 켄이치로 메이오대학 교수의 주제 발표와 더불어 강병관 한국해양대 교수, 김희경 국립청주해양과학관 전시기획실장의 토론이 진행된다. 세션2의 주제 발표에서는 해양과 미래, AI 시대의 해양 교육 등을 조명한다.
또 시민과 해양인문학의 가치를 공유하는 행사로 ‘부산시민 해양인문 교양강좌-바다, 다시보다’가 다음 달 5~19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