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듬(사진) 시인이 제17회 김만중문학상 시·시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시집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한 계절이 지나갔다’(민음사)이다. 소설 부문 대상은 정이현 소설가로 결정됐다. 수상작은 소설집 ‘노 피플 존’(문학동네)이다.
김만중만학상은 남해군이 2010년부터 해마다 시행한다. 남해군에서 귀양살이하며 문학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긴 위대한 문인 서포 김만중(1637~1692)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문학상이다.
시·시조 부문 심사위원 이성복 안도현 시인은 김이듬 시인의 수상 시집에 관해 “구체적인 현실의 밀도와 더불어 타자와의 관계, 연대를 사유하는 힘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소설 부문 이승우 한창훈 심사위원은 정이현 소설가의 소설집에 관해 “우리가 놓치고 살아온 보편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를 다시 마주하게 한다는 점에서 서포 김만중 선생의 문학정신을 창의적으로 계승했다”고 평했다.
시·시조 부문 신인상은 조성래 시인이 시집 ‘천국어 사전’(타이피스트)으로, 소설 부문 신인상은 김유나 소설가가 작품집 ‘믿을 수 있을 만큼의 진실’(창비)로 받았다. 이와 함께 김만중문학상운영위원회는 남해 문학과 유배 문학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높이 사 남해 출신 수필가·수필연구가 권대근 문학가를 특별상 수상자로 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7일 경남 남해군 남해읍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열린다. 상금은 대상 각 2000만 원, 신인상·특별상 각 5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