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추석특집으로 꾸려진 ‘살다보면 그곳이 그립다’에서 소개된 죽설헌과 용늪이 큰 관심을 받는다.
이 중 용늪은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과 양구군 동면·해안면에 걸쳐 위치해 있는 대암산 정상 꼭대기의 숨겨진 비경이다.
세계적인 희귀 습지인 ‘용늪’은 람사르와 유네스코가 지정한 고원습지이자 유전자 보호구역이다. 탐방객은 5월부터 10월말까지만 방문할 수 있고, 그나마 하루 최대 250명으로 탐방객 수가 제한돼 있다.
일 년에 절반 이상 용늪에 끼는 안개는 산 정상에 있는 용늪의 중요한 수분공급원이다. 이러한 역할들을 하는 안개와 사초는 식물들을 키우는 어머니로 불린다.
5월말에 봄이 오고 7월 여름이면 잠시 희귀한 야생화들이 수를 놓았다가 비바람 몇 번이면 어느새 오색찬란한 단풍이 밀려온다. 그러다가 이내 황금빛 들녘이 어두워지는 듯한 10월말이면 용늪은 긴 겨울잠에 빠져든다. 그래서 봄과 여름은 짧고 잠시 만나는 동전만한 크기의 작은 꽃들은 더없이 사랑스럽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