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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0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골든글러브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왼쪽앞줄부터 배영수 이진영 브룸바(대리수상) 이병규(대리수상) 김기태, 왼쪽 뒷줄 박한이 박종호 홍성흔 김한수 박진만 양준혁. / 연합 |
'젊은 사자' 배영수(삼성)가 생애 첫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그러나 롯데는 외국인타자 페레즈가 지명타자타이틀을 거머쥐는데 실패해 5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불명예를 썼다.
배영수는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벌어진 200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투수부문 기자단 투표에서 총 311표 중 250표를 얻어 조용준(현대·26표)을 따돌리고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00년 입단한 배영수는 데뷔 5년만인 올해 공동 다승왕과 승률왕을 석권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데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해 최고의 한 해를 만들었다.
삼성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것은 지난 1987년 김시진 이후 17년만이다.
포수 부문에서는 최다안타왕 홍성흔(두산)이 홈런왕 박경완(SK)을 따돌리고 2년 연속 수상자가 됐다.
내야수는 모두 삼성이 차지했다. 1루수 부문은 양준혁, 2루수는 박종호, 3루수는 김한수, 유격수는 최근 FA 자격으로 현대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박진만이 거머쥐었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4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용병 강타자 클리프 브룸바(현대)와 이진영(SK)에 이어 박한이(삼성)와 이병규(LG)가 나란히 138표로 공동 3위를 차지한 것.
기대를 모았던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페레즈(정규시즌 타율 0.314 18홈런 86타점)가 35세의 노장 김기태(SK·타율 0.320 10홈런)에 밀려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롯데는 이로써 1999년 박정태(2루수)와 펠릭스 호세(외야수) 이후 5년 연속 황금장갑의 주인공을 배출하지 못했다.
양준혁과 김한수는 통산 6번째 수상자가 됐고 이병규는 5번째로 뒤를 이었다.
팀별로는 삼성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SK가 2명, 현대·LG·두산이 각 1명씩이다.
한편 페어플레이상은 김기태(SK), 사랑의 골든글러브는 정민태(현대)와 송진우(한화)에게 돌아갔다.
◇ 2004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 |
포지션 |
수 상 자 |
투수 |
배영수(삼성) |
포수 |
홍성흔(두산) |
1루수 |
양준혁(삼성) |
2루수 |
박종호(삼성) |
3루수 |
김한수(삼성) |
유격수 |
박진만(삼성) |
외야수 |
브룸바(현대) 이진영(SK) 박한이(삼성) 이병규(LG) |
지명타자 |
김기태(S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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