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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이 24일 열린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후쿠하라 투수를 노려보고 있다. |
이승엽(요미우리)의 홈런왕 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부상으로 홈런 페이스는 떨어졌고 잔여 경기수는 적은데 경쟁자들의 추격은 거세기 때문이다.
이승엽은 24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한신과의 홈경기에서 4타수1안타를 기록했지만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다. 6회 세번째 타석에서 우익수앞 안타를 만들어냈고 나머지 타석에는 각각 뜬 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23일 경기에서도 4타수2안타1타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98타점을 올렸지만 홈런포는 침묵했다.
반면 공동 2위 그룹인 타이론 우즈(주니치)와 애덤 릭스(야쿠르트)는 23일 맞대결에서 각각 2회 선제 솔로포와 3회 동점포를 쏘아올리며 37개를 기록, 이승엽과의 격차를 3개로 좁혔다. 올해 들어 최소 격차로 좁혀진 것이다.
우즈는 22일 만루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대포를 작렬시켰다. 우즈는 최근 6경기에서 두 경기당 한 개꼴, 릭스는 최근 4경기에서 4홈런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이승엽은 9월들어 3홈런에 그치고 있다.
23일까지 남은 경기는 우즈 17경기, 릭스는 16경기로 이승엽보다 각각 6경기, 5경기가 더 많다. 현재 이들의 추세라면 3개 정도의 홈런은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이승엽은 왼쪽 무릎 통증과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홈런포 생산을 위해 전 타석에 출루할 예정이지만 타구에 힘을 싣지 못하고 있다.
당초 목표였던 40홈런, 100타점 달성은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타격의 꽃인 홈런왕을 내준다면 이승엽의 올 시즌 활약은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 40홈런을 기록 중인 이승엽이 홈런레이스에서 속도를 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