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요미우리 이승엽이 30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개막전에서 요코하마 선발 투수 미우라의 공을 쳐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
'땡큐 요코하마'
'아시아의 홈런왕' 이승엽(요미우리)의 홈런포가 2년 연속 개막전부터 불을 뿜었다.
30일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요미우리와 요코하마의 개막전이 열린 요코하마 구장. 1-2로 뒤지고 있던 4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투수 미우라 다이스케의 도망가는 피칭에 참을성있게 기다렸다.
볼카운트가 1-3으로 몰리자 미우라는 어쩔 수 없이 승부를 걸었고 이승엽은 기다렸다는 듯 그대로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올 시즌 1호 대포이자 일본 진출 통산 86호 홈런. 미우라는 지난 두 시즌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진 요코하마의 에이스다.
지난해 3월 31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개막전에서도 시즌 첫 홈런을 작렬시켰던 이승엽은 2년 연속 장소는 달랐지만 같은 팀을 상대로 대포를 쏘아올리며 올 시즌 45홈런을 향해 거침없는 진군을 시작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4시즌을 맞으며 경험이 쌓인 이승엽에게 일본 투수들은 손바닥안이었다.
1회초 볼카운트 1-3에서 직구를 던져 직선타로 이승엽을 잡은 미우라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 3개를 연거푸 던졌고 4구째 한가운데 직구를 던졌다. 1회와 똑같은 패턴. 이승엽은 알고 있다는 듯 말려들지 않았고 미우라는 울며 겨자먹기로 5구째 승부를 걸다 결국 이승엽의 시즌 첫 홈런의 제물이 됐다.
이승엽은 5회 2사 2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 이날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상큼한 출발을 했다. 이승엽은 7회초 자신의 타석에서 교체됐다.
요미우리는 1회 톱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선두 타자 초구 홈런, 4회 이승엽과 루이스 곤살레스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3-2로 승리했다.
한편 이병규(주니치)도 이날 주니치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개막전에서 5번 타자로 출전, 2루타를 뽑아내며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다. 주니치는 야쿠르트를 7-3으로 대파했다.
이병규는 2-3으로 뒤진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쪽 2루타를 터뜨렸고 불이 붙은 주니치는 8회에만 5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병규는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을 당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