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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 레하겔 그리스 대표팀 감독. |
한국 축구대표팀은 그리스의 공중볼을 먼저 차단해야만 수월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그리스는 8일(한국시간)부터 10일까지 한국과의 1차전과 똑같은 시각에 훈련을 치르면서 실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리스축구협회 관계자는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열리는 한국과 경기를 자연스럽게 대비하려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는 한국과의 1차전이 16강 진출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보고 전력을 쏟아부을 태세다. 해발고도 0m의 더반을 베이스캠프로 삼은 것도 같은 해안 지역인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열리는 한국과 경기를 수월하게 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
그리스가 가장 주안점을 두는 전술은 세트피스를 활용한 '공중전'이다.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키가 크고 헤딩에 능한 선수가 많은 만큼 자신들의 장기인 코너킥과 프리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스는 수비에 치중하다가 세트피스에서 한 방을 노리는 전략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 같은 패턴은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수비수 유르카스 세이타리디스는 "세트 피스에서 공중볼을 살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니코스 스피로풀로스도 "한국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은 코너킥과 프리킥"이라고 강조했다.
스피로풀로스는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보다 상대적 약체로 평가되는 한국에 더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올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감독이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또 그리스 선수들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한국 선수 중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지목했다. 미드필더 흐리스토스 파차조글루(오모니아 니코시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박지성이 훌륭한 선수"라면서도 "우리 코치는 한국이 팀 전체로 움직이는 게 특색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 코치와 선수들이 모여 한국의 최근 경기를 DVD로 시청하면서 한국의 협력 플레이를 반드시 극복해야 할 난관으로 꼽았다고 전했다. 세이타리디스도 "한국 대표팀은 협력 플레이를 잘하는 팀이라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