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성·정환 동료이자 라이벌… 亞 최다득점 향해 달려라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10-06-10 21:03:44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안정환

- 2002년 2골, 2006년 1골…사우디 선수와 공동 1위
- 번뜩이는 골감각 여전

# 박지성

- 2002년·2006년 1골씩…득점력 우수, 공격의 핵
- 매경기 선발출전 가능

지난달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중 나란히 손을 잡고 단체달리기 경기를 하고 있는 박지성(왼쪽)과 안정환. 둘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시아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단독 선두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안정환(다롄 스더)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누가 뭐래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의 공격을 책임질 주역들이다. 다만 지금의 처지는 약간 다르다. 박지성이 한국 축구 부동의 핵이라면 안정환은 그 대열에서 약간 벗어나 있다. 그렇지만 월드컵에서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을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전 때 골든골을 터뜨려 한국을 16강으로 이끈 안정환. 그는 이제 34세의 노장이다. 태극전사 가운데서도 37세의 이운재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경기력도 예전 같지가 않다. 오라는 팀이 없어 중국으로 가서 선수생활을 영위할 정도로 주위의 평가도 낮아졌다.

그럼에도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안정환을 월드컵 최종 출전 선수 23명의 명단에 포함시켰다. 필요할 때 한 방을 터뜨리는 그의 골 결정력을 높이 평가한 까닭이다.

안정환은 2002년 대회 때 2골, 2006년 대회 때 1골 등 두 번 월드컵에 참가해 모두 3골을 넣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미 알 자베르와 함께 아시아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공유 중이다. 이번 대회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참가하지 않는다. 따라서 안정환이 한 골을 더 넣으면 최다 득점 단독 선수가 될 수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허 감독은 안정환을 선발로 기용하지는 않겠지만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면 '조커'로 전격 투입할 것이 확실하다. 몸 상태가 전성기를 지났다고는 하지만 번뜩이는 골 감각은 여전한 만큼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저력을 갖고 있다. 안정환은 허 감독이 주위의 우려를 무시하고 자신을 뽑은 이유를 잘 알고 있다. "경기에서 단 5분을 뛰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여러 차례 밝힌 것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스스로에게 거는 주문일지 모른다.

박지성은 2002년 대회와 2006년 대회 때 각각 한 골씩을 넣어 통산 2골을 기록 중이다. 우리나라 선수로 2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득점을 올린 경우는 유상철(1998년·2002년)에 이어 두 번째다. 소속팀인 맨유에서는 공수 연결 역할에 주력하느라 득점이 많지 않지만 박지성은 우수한 골잡이로 통한다. 지난달 24일 열렸던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시원한 슛을 성공하는 장면을 본 사람이라면 그의 득점력을 의심하기가 힘들다. 현재로서는 박지성이 안정환의 아시아 선수 최고 득점 기록를 넘어설 확률이 높다. 안정환과 달리 매 경기 선발로 출전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허 감독의 처지에서는 안정환과 박지성이 벌일 선의의 골 경쟁을 애써 말릴 이유는 없다. 모두가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밑거름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7. 7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8. 8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9. 9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0. 10‘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0. 10[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7. 7“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7. 7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