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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축구] FIFA 랭킹 83위 남아공, 17위 멕시코 꺾나

개막전 관전포인트

이변 번번이 일어나 예측 불허

남아공 12경기 무패, 홈 이점

  • 신수건 기자
  •  |   입력 : 2010-06-10 22:10:17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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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열리는 2010 월드컵 개최국인 남아공과 멕시코와의 개막전은 솔직히 예년에 비해 비중은 조금 떨어진다. 하지만 개막전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객관전 전력은 FIFA 랭킹 17위인 멕시코가 83위인 남아공보다 단연 앞선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에서 우승후보 프랑스가 세네갈에 덜미를 잡히는 등 역대 개막전에서 강호들이 약팀에게 무릎을 꿇는 일이 번번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다.

남아공의 최근 기세는 아주 좋다. 지난해 11월 일본과의 평가전 이후 치른 12차례 A매치에서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세 차례 평가전에서는 3연승(콜롬비아 3-0승, 과테말라 5-0승, 덴마크 1-0승)을 거둬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간판 공격수 베네딕트 매카시(블랙번)가 최종 엔트리에서 빠지긴 했지만 브라질 출신의 명장 카를루스 파레이라(67) 감독의 지휘 아래 아프리카 팀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모래알 같은 팀워크도 많이 탄탄해졌다는 평가다.

개막전에서는 스티븐 피나르(에버턴), 아론 모코에나(포츠머스)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들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5차례 평가전에서 6골을 기록한 골잡이 카틀레로 음펠라(마멜로디 선다운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

무엇보다 남아공의 가장 큰 무기는 '홈 어드밴티지'. 특히 개막전이 열리는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해발 1753m)을 비롯해 경기장 대부분이 고지대에 있는 이번 월드컵 특성상 홈팀의 이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무려 14차례나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북중미의 맹주 멕시코의 전력도 만만찮다. 자국에서 개최한 1970년과 1986년 월드컵에서는 8강까지 올랐다. 마지막 평가전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국 이탈리아를 2-1로 누르면서 팀 사기도 많이 올라있다.

남아공과의 역대 A매치(대표팀 경기)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2005년 7월 미국 LA에서 열렸던 마지막 대결에서는 남아공이 2-1로 멕시코를 이겼다.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37세의 노장 과테목 블랑코(베라크루스)와 도스 산토스(토트넘)가 팀 전력의 핵심이다. 최근 부상을 털어낸 라파엘 마르케스(바르셀로나)는 멕시코의 수비를 책임진다. 하지만 멕시코는 그동안 개막전에서 1무 3패로 유독 약한 면모를 보인 것이 마음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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