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델라, 영상 메시지로 축하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식에서는 넬슨 만델라(91) 전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하려다가 증손녀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탓에 불참한 만델라 전 대통령은 경기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인류의 너그러운 마음은 모든 역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요지의 메시지를 밝혔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증손녀 제나니 만델라(13)는 이날 남아공 소웨토 올랜도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연을 보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숨졌다.
# 개막 경기장은 노란색 물결
개막전이 열린 사커시티 스타디움은 남아공을 상징하는 노란색 물결로 가득찼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9만여 남아공 관중은 대부분 노란색 옷을 입고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열린 월드컵을 축하했다.
또 각 국에서 온 팬들도 자기 나라의 국기 색깔을 활용한 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고 열렬한 응원전을 펼쳤다.
# 주마 남아공 대통령 "아프리카 시대가 열렸다"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에 앞서 제19회월드컵의 공식 개막을 선언했다.
주마 대통령은 만델라 전 대통령의 불참 소식을 먼저 전하고 나서 감격적인 목소리로 "아프리카 시대가 열렸다"면서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함께 대회 공식 개막을 알렸다.
주마 대통령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에 아프리카의 풍광, 인간성, 진보 등을 보여 줘야 한다"며 "지구촌 사람들은 아프리카가 전쟁과 갈등으로 가득한 곳이 아니라 평화와 조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