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 조 >
■코트디부아르-포르투갈(15일 밤 11시·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
■북한-브라질(16일 새벽 3시30분·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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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대세(왼쪽)와 카카 |
'은둔의 팀' 북한이 세계 최강 브라질과 맞붙는다.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의 최강 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도 16강 진출을 위해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죽음의 조'라 일컬어지는 G조 경기가 15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G조는 세계 최강 브라질(FIFA 랭킹 1위)과 포르투갈(3위), 코트디부아르(27위) 등 다른 조에 편성됐으면 편안히 16강을 노려볼 만한 3팀과 북한(105위)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객관적 전력으로는 브라질의 우세 속에 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 두 팀 중 승자가 남은 16강 티켓 하나를 거머쥘 것으로 예상된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북한은 첫 경기부터 너무 센 팀을 만났다. 16일 새벽 3시30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북한의 경기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팀과 베일에 쌓인 팀의 대결이다.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은 이번에도 카카(레알 마드리드), 호비뉴(산투스),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 마이콩(인터 밀란), 줄리우 세자르(인터 밀란) 등 초호화 멤버로 화려한 '삼바 축구'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카를루스 둥가 감독은 세계 최강의 선수들을 잘 조합해 2002년 이후 8년 만에 6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따라서 북한전에서는 다득점을 기록해 '삼바 축구'의 위용을 과시할 계획이다.
북한은 객관적 전력에서는 밀리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기적을 연출하겠다는 각오다. 슬로건도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을 재현하겠다는 뜻으로 'Again 1966'을 내세웠다. 간판 스트라이커인 '인민 루니'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는 "우리는 브라질을 이길 수 있다. 모두 우리가 이길 수 없다고 하지만 우리는 용기를 갖고 있고, 용기는 기적을 만든다"고 말했다. 안영학(오미야)도 FIFA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승리에 대한 정신력, 강한 조직력, 싸우겠다는 단결력은 브라질보다 앞선다"며 브라질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브라질의 막강 공격에 맞서 북한은 5-3-2 포메이션에 기반한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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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로그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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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 |
이에 앞서 15일 밤 11시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코트디부아르와 포르투갈의 대결도 놓칠 수 없는 빅매치다. 스웨덴 출신의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코트디부아르는 FIFA랭킹은 좀 낮지만 실제 전력은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아프리카 6개국 중 최강으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이 경기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브아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드로그바는 평가전 도중 골절상을 입고 출전이 불투명하다. 포르투갈 역시 특급 공격수 호날두가 건재하지만 호날두를 지원해줄 팀 동료 루이스 나니가 쇄골을 다쳐 출전이 어렵다. 코트디부아르로서는 호날두의 득점포를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F조 > 슬로바키아 낙승 전망
■뉴질랜드-슬로바키아(15일 오후 8시30분·루스텐버그 바포켕 스타디움)
축구 변방의 대결이지만 아무래도 슬로바키아의 낙승이 예상된다. F조의 뉴질랜드는 1982년 스페인 월드컵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았다.
오세아니아연맹의 호주가 아시아연맹으로 옮기면서 뉴질랜드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이번 대회에 진출하는 행운을 잡았다. 세계랭킹이 78위지만 사실상 참가국 중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슬로바키아도 체코와 분리된 이후 힘을 쓰지 못한 팀이다. 하지만 슬로베니아, 체코, 북아일랜드, 폴란드, 산마리노와 예선을 치러 조 1위(7승 1무 2패)로 본선에 올랐고 세계랭킹도 34위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