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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오늘의 경기] 첫 우승을 향하여… `무적함대` 스페인 출항

  • 신수건 기자 giant@kookje.co.kr
  •  |   입력 : 2010-06-15 22:22:22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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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 조 >

- 본선 12차례 출전에도 최고 성적 4위 '징크스'
- 비야 등 특급선수들 즐비
- 스위스전 낙승 예상

■스페인-스위스(16일 밤 11시·더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

페르난도 토레스(왼쪽)와 다비드 비야
'무적함대' 스페인이 드디어 출격한다. 16일(한국시간) 밤 11시 더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스위스와의 첫 경기가 그 무대다.

스페인은 그동안 막강 전력을 과시하며 월드컵 본선에 12차례나 출전했지만 최고 성적이 4위(1950년 대회)에 그칠 정도로 큰 무대와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지역예선에서 10전 전승의 무서운 화력으로 '월드컵 징크스'를 날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도 세계랭킹 1위 브라질과 함께 스페인(2위)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스페인은 최근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6-0으로 대승을 거두며 최상의 컨디션임을 입증했다.

스페인 멤버들은 대부분 세계 최고의 클럽이 즐비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특급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FC 바르셀로나),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다비드 비야(발렌시아)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스페인은 H조에서 스위스, 칠레, 온두라스 등 비교적 손쉬운 상대와 함께 포진돼 조 1위로 16강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특히 16강전에 G조 1위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는 브라질을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야 돼 조별리그 매 게임 최선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은 A매치에서 스위스와 18차례 만나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이 15승 3무의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1994년 미국 월드컵 16강전에서 만나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사비 에르난데스는 "그동안 여러 가지 운이 따르지 않아 우승 징크스를 겪었지만 이번에는 극복할 것"이라며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독일과 같은 강팀을 결승에서 꺾는다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스위스의 오트마어 히츠펠트 감독은 "모두 스페인이 이길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리가 깜짝 놀랄 일을 해낼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2006년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좌절시켰던 스위스는 베테랑 골잡이 알렉산더 프라이(에프체 바젤)가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 H조 > 칠레, 온두라스에 우세… 같은 姓 공격수 맞대결

■온두라스-칠레(16일 오후 8시30분·넬스프뢰이트 음봄벨라 스타디움)

'닮은 꼴' 팀 간의 대결이다. 나란히 H조에 편성된 칠레와 온두라스는 똑같이 이웃 나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칠레는 2007년부터 아르헨티나 출신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에 임명했고 온두라스도 콜롬비아의 레이날도 루에다 감독을 2007년 초 영입했다.

하지만 칠레는 남미지역 예선에서 브라질에 이어 2위로 순탄하게 본선에 오른 반면 온두라스는 북중미 예선에서 마지막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가슴을 졸인 끝에 남아공행 티켓을 따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세계랭킹 18위인 칠레가 38위인 온두라스를 앞서는 것만은 분명하다. 칠레는 움베르토 수아소(레알 사라고사), 온두라스는 다비드 수아소(제노아)라는 같은 성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재미있다.


< A조 > 남아공 또 다른 이변 준비

■남아공-우루과이(17일 새벽 3시30분·프리토리아 로프투스 페르스펠트 스타디움)

A조에 편성된 개최국 남아공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까. 강호 멕시코와 벌인 개막전에서 1-1 무승부를 끌어낸 남아공은 상황이 좋지 않은 우루과이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경기장이 해발 1400m의 고원에 자리 잡고 있어 남아공으로서는 홈 어드밴티지로 활용할 수 있다. 더욱이 우루과이는 프랑스와 첫 경기를 치르면서 니콜라스 로데이로(아약스)가 옐로카드 2개를 잇달아 받고 퇴장당해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전력의 손실이 있었다. 우루과이는 간판 골잡이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에게 한 방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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