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남아공 월드컵 축구] "1차 목표는 달성…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다"

허 감독 인터뷰… 우루과이는 거친 팀, 상대의 역습 충분히 대비

아시아축구 계속 발전 중

  • 김성한 기자 honey@kookje.co.kr
  •  |   입력 : 2010-06-23 21:29:00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2-2 무승부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 허정무 대표팀 감독. "16강부터는 단판 승부라 결과를 아무도 예측할 수 없고, 더 큰 목표로 향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26일 있을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 대한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허정무 감독과 일문일답.

-누구도 못했던 16강을 이뤄냈는데.

▶선배들이 달성하려고 노력했지만 못했다. 국내 감독이지만 축구협회가 지원을 많이 해준 덕분이다. 내가 크게 한 것이 없어 쑥스럽다.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초반 실점을 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선취골을 허용했지만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잘해줬다. 그러나 역전해 2-1로 리드한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한 게 심리적으로 어렵게 풀어갔던 것 같다.

-박주영이 프리킥으로 득점했는데, 세트피스 준비를 많이 했나.

▶훈련을 수시로 했다. 그 지역에서 박주영이 차기로 돼 있다. 자불라니는 힘을 줘 차면 80~90%는 뜬다. 힘을 뺀 상태에서 차라고 주문했다. 자불라니와 고지대 적응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프리킥 골이 잘 나오질 않는다. 프리킥이 많아도 공이 대부분 뜬다. 의식하다 보면 망치는 경우도 많다.

-3경기를 치르면서 선수 교체가 적었는데.

▶상황을 따져봐야 할 것 같다. 아르헨티나전에서 실점이 많았다. 실점 상황을 보면 전반 두 골은 주지 않아도 될 상황이었고 후반은 공격에 치우치다가 역습을 당했다. 당시엔 선수를 교체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나이지리아 경기는 역전을 해서 이기는 상황이라 교체할 필요가 없었다. 수비를 두텁게 하려고 김남일로 바꿨는데 그 교체는 결과적으로 실패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경기하면서 계속해 선수들을 지켜볼 생각이다.

-아시아 축구가 발전했다고 생각했나.

▶세계 수준과 격차가 좁혀지고 있지만 대등한 수준이 되려면 여전히 노력이 필요하다. 나이지리아와 경기를 보면 야쿠보가 찬스를 놓쳤지만 우리에게도 찬스가 많았다.

-16강에서 만나는 우루과이는 어떤 팀인가.

▶우루과이는 남미팀 중에서 힘을 앞세운 터프한 플레이를 많이 한다. 경기장에 오기 전에 우루과이와 멕시코 경기를 봤는데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수비에 역점을 두고 역습을 주로 하는 팀이라 그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16강전에 보완해야 할 점은.

▶작은 실수를 줄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비에서 순간적인 방심은 꼭 보완해야 한다. 조별리그가 16강전보다 더 힘들다. 이제부터는 단판 승부라 그날의 경기 흐름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16강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지만 그 이후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다. 더 큰 목표로 가는 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1차 목표를 넘은 선수들에게 줄 동기 부여는.

▶원정 16강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해외파들의 공로가 크다. 해외에 더 많이 나가 뛰고 싶지만 걸림돌이 병역 문제다. 융통성을 발휘하면 해외에서 뛰고 돌아와서 공익근무를 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본다. 그렇게 되면 상당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8. 8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0일
  9. 9“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0. 10“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