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 아니 적과의 응원입니다."
한국과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16강 경기 당일, 우루과이에서는 교민과 현지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 응원에 나설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이기천 주우루과이 대사는 "월드컵 16강전이 열리는 26일 동포들과 현지인이 함께 응원을 펼치게 됐다"고 전했다. 이 대사는 "이번 경기가 승부를 떠나 양국의 관계를 더욱 증진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의 국립 경찰대학에서 펼쳐질 이번 단체 관람은 보노미 우루과이 내무장관이 이 대사에게 "16강 경기를 함께 보자"고 요청했고, 이 대사가 내친김에 동포들과 현지인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경기 당일 50~60명의 동포와 우루과이 체육계 관계자 및 학생 등이 함께 모여 자국의 경기를 나란히 응원할 예정이다.
당초에는 교포들이 한국식당에 모여 응원할 예정이었으나 현지인들과의 마찰 등 사고 가능성이 우려되는 바람에 계획이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