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오렌지' 서포터스 "잘 싸웠다"

스페인 결승골에 네덜란드 일순간 침묵 빠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투혼 격려 박수 터져나와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7-12 09:07:48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아쉽다. 비록 졌지만 잘 싸웠고 여기까지 온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 결승에서 사상 첫 우승을 노렸던 '오렌지 군단'이 숙원을 이루지 못하고 주저앉자 목청이 터져라 응원했던 네덜란드 국민은 아쉬움의 한숨을 내뱉으면서도 선수들의 투혼에 찬사를 보냈다.

수도 암스테르담의 거리응원 메카로 떠오른 박물관광장에는 오후 8시30분 경기가 시작될 즈음에는 예상보다 많은 9만명 안팎의 응원단이 운집, 5개의 대형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숨막히는 공방전 속에 전후반 90분이 무승부로 끝나고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자리를 뜨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연장 전반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 후반에 들어간 직후 수비수 헤이팅아가 석연찮은 판정으로 퇴장을 당하자 여기저기서 한숨이 나오기 시작했다.

수적 열세로 패퇴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감돌기 시작한 것.

하지만, 연장 후반까지 분투하는 선수들을 보며 "네덜란드!'를 외치고 "승부차기에서 뭔가 보여주자"는 목소리가 들리던 중 스페인의 결승골이 터지자 박물관광장을 가득 채운 인파는 일순간 침묵에 빠졌다.

믿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그러잖아도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보였던 응원단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느린 화면을 뚫어지게 봤고 끝내 결승골 상황이 오프사이드가 아니었음을 확인하자 가슴 깊은 곳에서 한숨을 토해내며 고개를 떨궜다.

주심이 경기 종료를 알리는 호루라기를 울리는 순간 '오렌지' 서포터스의 한숨은 더욱 깊어졌으나 그와 동시에 선수들의 투혼을 격려하는 박수도 터져 나왔다.

박물관광장 인근의 선술집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연장까지 120분간 공방전을지켜본 닐스 트롬프(46) 씨는 "세 번째 우승 도전에서는 꿈을 이룰 줄 알았는데 아쉽다. 그러나 결승전까지 온 건 대단한 업적이다. 축구 경기가 다 그런 것이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아쉬움이 큰 탓인지 박물관광장뿐 아니라 암스테르담 시내 곳곳에서 수십명 또는 수백명 단위로 응원전을 펼친 네덜란드 국민 대부분은 경기 종료 뒤에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으나 이들이 자리를 털고 일어난 이후에는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내엔 자리 없다…강리호 모든 구단과 계약 불발
  2. 2인천 송도처럼…가덕도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3. 3다급해진 친윤의 安 때리기…장제원은 역풍 우려 몸 낮추기
  4. 4정신장애인은 잠재적 범죄자? 부산 기초의원 발언 ‘도마 위’
  5. 5‘겨울 호캉스’ 유혹…남국의 휴양지 기분 가까이서 즐겨요
  6. 6중대재해법 1호 사건, 재판부 배당 오류에 판결 무효될 뻔
  7. 7조국 전 장관 아내 정경심 씨와 1심 선고 공판...총 11개 혐의
  8. 8위성도 없던 시절, 도시 그림 어떻게 그렸을까
  9. 9행안부 '코로나19 확진자 XXX명' 문자 발송 자제 권고...부산시는?
  10. 10美상공에 中 정찰풍선 출현 화들짝…전투기 출격 격추검토 무슨 일?
  1. 1다급해진 친윤의 安 때리기…장제원은 역풍 우려 몸 낮추기
  2. 2尹 지지율 설 전보다 더 하락...긍정 부정 평가 이유 '외교'
  3. 3미 하원 김정일 김정은 부자 범죄자 명시 결의안 채택
  4. 4황성환 부산제2항운병원장, 부산중·고교 총동창회장 취임
  5. 5“지방분권 개헌…재원·과세자주권 보장해야”
  6. 6친윤에 반감, 총선 겨냥 중도확장…안철수 심상찮은 강세
  7. 7[정가 백브리핑] 방송엔 보이는데 지역행사에선 잘 안 보이는 전재수
  8. 8巨野 상대로. TK 상대로 '나홀로 외로운 싸움' 하는 김도읍 최인호 의원
  9. 9'천공' 관저 개입 논란 재점화, 대통령실 "전혀 사실 아냐"
  10. 10국힘 전대 다자·양자대결 조사서 '안', '김'에 승..."'나'·'유' 표심 흡수"
  1. 1‘겨울 호캉스’ 유혹…남국의 휴양지 기분 가까이서 즐겨요
  2. 2수협중앙회장 16일 선거…부경 출신 3파전
  3. 3‘빌라왕 사기’ 막는다…보증대상 전세가율 100→90%
  4. 4명륜동 옛 부산기상청 부지에 ‘보건복지행정센터’ 서나
  5. 5부산 잇단 국제선 운항 재개
  6. 6‘슬램덩크 와인 마시며 추억여행’ 와인 마케팅 열올리는 편의점
  7. 7다음달 초 애플페이 도입 전망, 파급력은 글쎄
  8. 8미국 금리 인상폭 축소에도 유럽 영국은 '빅스텝' 유지..."경기가 관건"
  9. 9EU ‘탄소관세’ 땐 철강업 직격탄…산업부, 민관 컨트롤타워 맡는다
  10. 10상담에서 출상, 사후관리까지…원스톱 장례의전서비스가 뜬다
  1. 1인천 송도처럼…가덕도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2. 2정신장애인은 잠재적 범죄자? 부산 기초의원 발언 ‘도마 위’
  3. 3중대재해법 1호 사건, 재판부 배당 오류에 판결 무효될 뻔
  4. 4조국 전 장관 아내 정경심 씨와 1심 선고 공판...총 11개 혐의
  5. 5행안부 '코로나19 확진자 XXX명' 문자 발송 자제 권고...부산시는?
  6. 6낙동강 녹조 줄여라…환경부, 녹조 대응 인공지능 등 도입
  7. 7지방세·관세 감면, 인프라 국비 지원…기업유치 날개 기대
  8. 8오늘~모레 부산 울산 경남 기온 평년 비슷하거나 상회...최고 10도
  9. 9치어 떼죽음 부른 좌광천, 원인은 구리 등 중금속 폐수
  10. 10총경회의 간 넷 중 3명 112팀장 발령…부산 경찰 “찍어내기 인사” 부글부글
  1. 1국내엔 자리 없다…강리호 모든 구단과 계약 불발
  2. 2맨유 트로피 가뭄 탈출 기회…상대는 ‘사우디 파워’ 뉴캐슬
  3. 3WBC에 진심인 일본…빅리거 조기 합류 위해 보험금 불사
  4. 4‘셀틱에 녹아드는 중’ 오현규 홈 데뷔전
  5. 5한국 테니스팀, 2년 연속 국가대항전 16강 도전
  6. 6새 안방마님 유강남의 자신감 “몸 상태 너무 좋아요”
  7. 7꼭두새벽 배웅 나온 팬들 “올해는 꼭 가을야구 가자”
  8. 8새로 온 선수만 8명…서튼의 목표는 ‘원팀’
  9. 9유럽축구 이적시장 쩐의 전쟁…첼시 4400억 썼다
  10. 10오일머니 등에 업은 아시안투어, LIV 스타 총출동
우리은행
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포르투갈전 직관 후기
반우용의 월드컵 원정기
한시간 내 구장 간 이동 가능, 모든 경기 즐길 수 있는 축제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