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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프로야구] 야신과 태양 누가 웃을까

김성근 감독의 SK, 선동열 감독의 삼성

오늘 한국시리즈 첫 격돌 "승리는 우리 것" 자신감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10-10-14 21:59:06
  •  |   본지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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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상대팀 예상 승수에 대해 삼성 선동열(왼쪽) 감독이 2승, SK 김성근 감독이 3승을 손가락으로 표시하고 있다.연합뉴스
'야구의 신'으로 불리는 김성근(68) SK 감독과 '태양'으로 유명한 선동열(47) 삼성 감독이 드디어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 맞붙는다.

15일부터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는 SK와 삼성의 첫 단기전 대결이다. 또 불펜 운용의 대가로 통하는 김 감독과 선 감독이 나란히 감독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 감독은 2007년 SK 지휘봉을 잡자마자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2008년에는 2년 연속 정상을 밟아 SK를 최강 반열에 올려놓았다. 김 감독은 '벌떼 마운드'와 전원이 뛰고 달리고 번트를 대는 '토털 야구'로 SK를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켰다.

선 감독은 독특하게 2005년 사령탑 데뷔와 함께 강력한 불펜을 앞세운 '지키는 야구'로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안았다. 감독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 축배를 든 감독은 선 감독이 역대 네 번째다. 2006년에도 강력한 마운드를 앞세워 정상을 지켰다.

두 감독은 공통점이 많다. 현역 시절 명투수로 유명했고 지도자로 변신한 뒤 투수 육성에서도 탁월한 솜씨를 보였다.

무엇보다 두 감독은 철저하게 일본 스타일의 야구를 구사한다. 김 감독이 재일동포 출신이고, 선 감독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이 데이터 신봉자로 알려져 있지만 선 감독도 비슷하다.

두 감독은 1차전을 하루 앞둔 14일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김 감독은 "정규리그가 끝난 뒤 너무 오래 기다렸다. 상대를 모른 상황에서 답답하게 보냈는데 삼성으로 결정되면서 이제 긴장감이 솟아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위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것이 정상적이라고 볼 때 우리가 4승 3패로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선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겪으면서 팀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분위기도 좋고 4년 만에 올라온 한국시리즈에서 플레이오프 이상의 멋진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맞섰다. 선 감독은 한국시리즈 승부를 4승 2패의 삼성 우승으로 예상했다.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김광현(22·SK)과 미국프로야구에서 두 차례나 10승을 거둔 베테랑 팀 레딩(32·삼성)이 1차전 선발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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