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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광저우 광둥체육관에서 열린 2010 아시안게임 태권도 87㎏급에 출전한
박용현(왼쪽)이 결승에서 이란 선수에게 패한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 연합뉴스 |
'금메달 텃밭'인 한국 태권도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경기 첫날 3명의 출전 선수 모두가 금메달을 놓쳐 '금빛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2명은 1회전에서 탈락해 태권도 종주국의 체면을 구겼다.
17일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장경훈(25·수성구청), 황미나(동아대), 박용현(19·용인대) 등 3명이 출전했다. 그러나 장경훈은 남자 74㎏급 1회전에서 알레자 나스라자다니(이란)를 만나 몸통 공격을 잇달아 허용하며 1-4로 패했다. 올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장경훈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5위를 차지한 세계랭킹 1위 나스라자다니를 상대로 밀리는 경기를 펼치다 앞발차기와 밀어차기로 4점이나 뺏겼다. 장경훈은 경기 막판 나스라자다니가 위장 공격으로 경고 2개를 받으면서 1점을 추가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여자부 46㎏급에 출전한 황미나도 1회전에서 황선양(대만)에게 4차례 경고를 얻어내 2점을 얻었지만 두 차례나 얼굴을 가격당해 2-6으로 완패했다.
종주국의 체면을 세워줄 것으로 기대됐던 박용현은 남자 87㎏급에서 은메달에 그쳤다. 박용현은 결승에서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유세프 카라미(이란)에게 3-4로 석패해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용현은 이날 8강전에서 야잔 알사데크(요르단)에 7-1로 승리한데 이어 준결승에서 은구엔트롱쿠옹(베트남)을 17-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유세프 카라미의 벽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