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휴대전화 벨 울리면 반칙패, 정적인 스포츠 `보드게임`

광저우 아시안 게임 종목

바둑 체스 중국장기 등 광적인 응원 절대 불가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10-11-17 22:14:22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대개의 사람들은 스포츠라고 하면 멋진 근육이나 몸매를 가진 남녀 선수들이 역동적으로 뛰면서 힘과 기량을 겨루는 것을 먼저 생각한다. 또 이런 정의는 상당 부분 사실에 가깝다.

그런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이 같은 기존 관념을 깨뜨리는 종목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둑과 체스, 중국장기 등이다. 통상 '보드게임'으로 불리는 이들 종목은 말 그대로 정적인 스포츠다. 선수들이 보드를 마주 보고 앉아서 치르는 경기다보니 축구나 야구처럼 광적인 응원은 기대할 수가 없다. 주변의 시끄러운 소리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들 보드종목에 대해서는 특별한 규칙이 적용된다. 우선 휴대전화는 일절 사용할 수가 없다. 혹시 소지를 하고 있다면 무조건 전원을 꺼야 한다. 만약 벨이 울리면 곧바로 반칙패를 당한다. 휴대전화가 진동을 하면 심판진은 첫 번째는 경고를 주지만 두 번째에는 반칙패를 선언한다.

관중들의 휴대전화가 울려도 엄격한 제재가 따른다. 지난 16일 체스경기장의 한 관중은 무심코 울린 휴대전화 벨소리 때문에 퇴장을 당하면서 벌금 2000위안을 무는 날벼락을 맞았다. 남녀 선수가 짝을 이뤄 대국을 하는 바둑 혼성복식에서 훈수를 하게 되면 즉시 반칙패감이다. 선수들끼리 적절하지 못한 대화나 오해를 살만한 행동도 제재대상이 된다. 화장실을 가느라 두 명이 동시에 자리를 비우면 훈수를 한 것으로 간주해 한 번 경고를 준 뒤 같은 일이 반복되면 반칙패가 된다.

보드게임에도 다른 종목들처럼 토핑테스트가 있다. 조직위는 대회 상위 입상자는 물론이고 무작위로 선수를 선별해 약물검사를 한다. 순간적인 힘을 쓸 필요가 없는 바둑 같은 종목에 과연 약물이 필요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선수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 약을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동안 도핑테스트와는 담을 쌓고 쌓았던 각국의 프로기사들은 이런 소식에 적지 않게 당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6. 6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7. 7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8. 8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9. 9“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10. 10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5. 5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6. 6“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7. 7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8. 8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