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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아시안게임- 북한, 8년 만에 `행운의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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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1-02-06 08: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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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 소규모 선수단을 파견했던 북한이 행운의 동메달을 건져 8년 만에 끊겼던 메달 맥을 이었다.

북한은 전 대회였던 지난 2007년 중국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대회 막판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동메달을 노렸던 정영혁-송미향 조가 결정적인 점프 실수를 하면서 대회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당시 6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북한으로서는 심한 수모를 당한 셈이다. 북한은 앞선 2003년 아모모리 대회에는 51명이 참가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1개씩 수확했다.

경제난이 깊어지면서 해외 국제 스포츠 대회 출전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북한은 이번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 32명의 선수단을 내보냈다. 2007년 대회의 절반 규모인 셈이다.

당연히 메달 획득 가능성은 더욱 희박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4년 전 아쉬움을 남겼던 피겨 페어에서 행운의 동메달을 챙겼다. 대회 폐막 전날인 5일 경기에서 리지향-태원혁 조가 동메달 사냥의 주인공이었다.

페어에 출전한 팀은 북한을 포함해 총 세 팀뿐이었다. 참가해 꼴찌를 하더라도 동메달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냥 주어진 동메달이지만 북한으로선 값진 메달이었다. 1986년 1회삿포로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따는 등 겨울 스포츠 강국으로 군림하다가 이제는 노메달 수모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다가 간신히 손에 넣은 메달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여자 아이스하키와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에서 3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아이스하키에서는 한국을 6-1로 이기며 기분을 냈으나 풀리그에서 1승 3패로 4위에 머물렀고, 스피드스케이팅의 고현숙도 1,500m에서 8위, 500m에서도 꼴찌인 10위에 처지는 등 역부족이었다.

설상 종목인 스키보다는 빙상 종목에 집중하면서 나름대로 기량을 쌓았지만 날로 발전하는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뒤처지는 상황이다.

한 빙상 관계자는 "북한 스피드스케이팅의 경우 이번 대회에 밴쿠버 동계올림픽때 선수단장을 맡았던 송화순 속도빙상(스피드스케이팅) 서기장과 리도주 코치가 오는 등 공을 들였다"라며 "하지만 아시아 정상권과 격차가 심해 성적을 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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