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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2010-2011 프로농구> 박상오 부담 너무 컸나

리그 최우수선수 위상 무색

전창진 감독 "그래도 출전"

  • 윤정길 기자
  •  |   입력 : 2011-04-05 22:24:56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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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전 성적

- 득점 0, 리바운드 0, 어시스트 0

'0(득점)-0(리바운드)-0(어시스트)'. 지난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원주 동부의 2010-201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출전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KT 박상오(사진)의 성적이다. 비록 출전 시간이 시즌 평균(31분24초)의 3분의 1 수준(11분33초)에 그쳤다고 해도 MVP 박상오의 성적치고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프로 3년 차인 박상오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4.9득점과 5.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T의 첫 정규시즌 우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번 4강 PO를 앞두고 박상오에게 코칭 스태프는 물론 팬들의 기대가 쏠린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전창진 KT 감독도 1차전에 찰스 로드와 송영진, 표명일, 조성민과 함께 박상오를 선발 출전시키면서 정규시즌 베스트 5를 가동했다.

하지만 박상오는 평소와는 달리 KT 주포로서 위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1쿼터에서 8분3초를 뛰면서 3점슛 2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리바운드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가로채기 2개에 블록슛 1개를 성공했지만 반칙도 2개나 범한 데다 턴오버도 2개나 했다.

1쿼터에서 제대로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2쿼터부터 출전시간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2쿼터에서 2분58초 동안 슛 시도조차 한 번도 못하고 반칙만 1개를 기록한 채 물러났고 3쿼터에서는 아예 벤치만 지켰다. 4쿼터에서는 39초 동안 출전해 자유투 2개만 실패하고 벤치로 돌아왔다. 전창진 감독이 사실상 박상오의 기용을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

박상오의 출전 시간은 경기에 투입된 7명의 KT 선수 가운데 가장 적었다. 게다가 7명의 선수 가운데 무득점은 박상오가 유일했다. 전 감독은 박상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박상오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 그는 "박상오가 수비가 약하기 때문에 동부를 상대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활약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남은 경기에 계속 출전시키겠다"며 여전히 신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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